[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안병훈(25·CJ)과 왕정훈(21), 이상희(24)가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CC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145회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총상금 93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까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뛰다 PGA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안병훈은 지난해 E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디 오픈 출전을 확정했다. BMW PGA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2년간 디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안병훈 <사진=뉴스핌DB> |
왕정훈 <사진=뉴스핌DB> |
이상희 <사진=뉴스핌DB> |
또한 안병훈은 세계랭킹 28위와 EPGA 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21위에 올라 우승자 카테고리가 아니어도 자력 출전이 가능하다.
안병훈은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계 골프 강자들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클라레저그(우승컵)를 품에 안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EPGA투어 2승의 왕정훈은 세계랭킹 카테고리로 출전권을 받았다. 세계랭킹 카테고리는 세계랭킹 21주차(5월 22일)까지 랭킹을 기준으로 디 오픈 출전자가 가려진다. 왕정훈은 세계랭킹 71위에 올라 출전권을 확보했다.
왕정훈은 “처음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좋은 성적보다는 경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희는 지난 5월 29일 막을 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디 오픈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미즈노 오픈은 디 오픈 퀄리파잉 시리즈로 상위 4명에게 디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상희는 “아직도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바쁘게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병훈과 왕정훈, 이상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아이에스엠아시아(ISM ASIA) 이근호 이사는 “소속 선수들이 대거 디 오픈에 출전하게 되면서 선수들의 스케줄 및 컨디션 관리에 주력하겠다”며 “선수들이 디 오픈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 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