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LG시그니처 냉장고와 기능 동일
얼음정수기 냉장고 인기에 3월부터 예약
[뉴스핌=김겨레 기자] 상위층 5%를 타깃으로 한 LG전자의 명품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의 냉장고에 정수기를 탑재한 모델이 새롭게 출시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시그니처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오는 7월 중 선보인다. 냉장고 용량은 850L, 가격은 1000만원 안팎이다.
LG시그니처 냉장고(왼쪽)과 기존 일반 제품으로 출시된 얼음정수기 냉장고(오른쪽) <사진=LG전자> |
이번 신제품은 기존 LG시그니처 냉장고에 정수기가 추가된 상품이다. 상냉장·하냉동 구조, 메탈 소재의 외관,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 도어, 냉장고 하단에 발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기존 기능은 그대로 탑재됐다. 다만 얼음정수기가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용량은 50L 가량 줄었다.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LG전자가 공 들이는 '융복합 가전'의 대표작이다. 지난 2013년 8월에 선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어 매년 전략 신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 라인업에도 트윈워시 세탁기를 내세우는 등 융복합 가전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트윈워시는 상단에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를 결합한 제품이다.
LG전자 판매 관계자는 "융복합 가전은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어서 인기가 높다"며 "지난 3월 LG시그니처 냉장고를 출시했을 때부터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일단 '한국형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수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유독 국내만 정수기 시장이 발달해서다.
LG전자는 얼음정수기 냉장고 사용자들에게 월 1회 방문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약정은 없으며 월 이용료는 1만5900원이다. 지금 LG시그니처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예약하면 7월 중순부터 8월초 사이에 받아 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제품이기 때문에 'LG시그니처'와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최고급 라인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