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넥스시장이 개장 이후 3년 만에 몸집을 11배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가총액은 개장일인 지난 2013년 7월 1일 4689억원에서 지난 24일 5조1722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장기업수도 21개에서 124곳으로 6배 늘었다.
시장 개장 이후 3년 동안 일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각각 7배, 3배 가량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28억1000만원, 거래량은 20만2000주로 집계됐다.
투자자 수요 기반도 확대됐다. 기관, 개인, 기타 법인 모두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이 개장 초기보다 크게 늘어났다.
기업 측면에서는 코넥스가 원활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금액은 상장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까지 2294억원의 자금이 코넥스 기업으로 유입됐다.
코넥스가 코스닥으로 가는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현재까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사례는 총 17곳이며 올해 역시 6개 기업이 이전상장을 준비중이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코넥스시장을 기업의 성장을 위한 '인큐베이터' 시장으로 끌고 가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측 관계자는 "스타트업 기업 및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 코넥스 상장을 유도하고 향후 이들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코스닥 이전상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투자수요 기반 확충과 코넥스 기업의 투자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