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2위 전력사와도 수주 논의.."수량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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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능형 검침인프라(AMI) 전문업체인 누리텔레콤이 아프리카 가나 등에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가나 국영 전력업체인 ECG로부터 2만3000대를 수주한 데 이어 5만대 추가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다.
누리텔레콤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가나에서 5만대 추가 수주를 추진중"이라면서 "다음달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텔레콤은 지난 4월 ECG가 발주한 온라인 선불식 AMI 시스템을 600만 달러 규모(2만3000대) 수주한 바 있다.
이 회사는 가나 2위 전력업체인 NEDCO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다.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라면서 "아직 수량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누리텔레콤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관련 핵심부품과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특히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쌍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도록 돕는 지능형 검침인프라(AMI)가 주력 사업이다. 환경문제와 전력효율화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해외 시장에서 AMI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3세대 온라인 선불식 AMI(지능형검침인프라) 시스템을 완성하면서 가나전력회사로부터10만호 대상의 선불식 전기 AMI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그동안 누리텔레콤은 다양한 유무선 통신기술을 이용한 AMI 시스템으로 2004년부터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해 온 수출주도형 중소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누리텔레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84억원, 영업이익 87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 별도기준으로 매출 53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AMI시스템 매출이 388억원으로 73% 비중을 차지했고, 이중 해외 사업 매출이 227억원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04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은 25억원이다.
주가는 지난 해 6월 6000원대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시작해 10월 1만5000대까지 오른뒤 올해 들어 조정을 받았다. 2월 들어 1만원 밑으로 하락한 뒤 9000원~1만2000원대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종가는 9250원이다.
누리텔레콤 AMI 해외사업 현황 <자료=누리텔레콤>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