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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잡아라" 벤츠ㆍBMW, 친환경 라인업 강화

기사입력 : 2016년06월22일 15:40

최종수정 : 2016년06월22일 18:27

BMW 등 3사 연내 PHEV 모델 4종 추가, 렉서스 등 정조준

[뉴스핌=이성웅 기자] 고성능·럭셔리를 우선시하던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최근 들어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렉서스 등 일본 자동차업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시장에서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033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9%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1.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세먼지와 배출가스 조작 등에 따라 디젤차의 대안으로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도 친환경차는 전년 동기 대비 53%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점차 친환경차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자 디젤차를 주로 판매하던 독일 프리미엄 3사들도 친환경차의 비중을 키우는 추세다.

가장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BMW다. BMW는 이미 국내 시장에 전기차 i3와 PHEV 스포츠카 i8을 판매 중이다. PHEV는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해소한 차량으로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배터리를 외부 전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BMW 330e <사진=BMW코리아>

이에 더해 BMW는 올 하반기 총 3종의 PHEV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3시리즈로는 330e가 출시된다. 330e는 2.0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장착했으며 전기모드 주행가능 거리는 35km 수준이다.

7시리즈에서는 740e가 연말께 나온다. 이 차종은 광범위한 탄소섬유로 경량화, 유럽 기준 복합 연비가 리터당 47.6km에 달한다. 전기 모드로는 최고 120km/h의 속도로 최장 4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BMW 최초의 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 xDrive40e도 출격한다. 이 차종은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4륜구동 장치 등이 장착됐으며 2.0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 출력은 245마력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500e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PHEV를 주목하고 있다. 올 연말께 S클래스의 첫 PHEV모델인 S500e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S550e, C350e, GLE500e 등의 다수의 PHEV 차량을 판매 중이다.

아우디의 경우 친환경차 시장에서 3사 중 가장 뒤쳐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PHEV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판매 중이지만 해외 판매모델까지 합쳐도 친환경차 모델이 2종에 불과하다. 아우디는 지난 2013년까지 A6, A8, Q5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판매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다만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h-트론 콰트로'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10년 내 전기차 30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파워트레인 다양화를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렉서스와 인피니티 등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일찌감치 다수의 하이브리드차를 국내에 출시하고 판매 중이다.

렉서스의 경우 현재 총 8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는 렉서스의 고성능 라인업인 F스포츠 모델도 2종 포함돼 있다. 렉서스의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2804대로 전체 판매량의 87%에 달한다.

PHEV모델로는 토요타의 2세대 프리우스 PHEV가 내년 안에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2세대 모델은 전기모드 주행 거리를 이전 세대의 2배인 40km까지 늘리고 충전시간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렉서스 RX450h F스포츠 <사진=한국토요타>

인피니티는 Q50 하이브리드와 SUV인 QX60 하이브리드를 판매 중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클린 디젤'에 대한 불신이 커진 몫도 있겠지만 업체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차를 늘려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이 늘고 있는만큼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친환경차 시장을 바라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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