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정부가 수사에 나섰다.
부산해경은 20일 오전 2시경 인도양 세이셀 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광현803호 소속 베트남 선원 2명이 술에 취해 한국인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이후 인도네시아인 항해사가 이를 선사인 K해운에 알렸으며 같은날 오전 5시쯤 부산해경에 신고됐다. 현재 베트남 선원 2명은 다른 선원들에 의해 배 안에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광현호는 현재 소말리아 모가디슈 동쪽 850마일 해상에서 시속14km의 속도로 세이셀 군도로 이동 중이며 나흘 뒤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경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21일 현지에 수사팀을 급파할 예정이다. 외교부 역시 에티오피아대사관을 통해 세이셜 당국과 용의자 현지조사 등 수사를 위한 사안들을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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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