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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 여론 '흔들' 1% 내외 강세

기사입력 : 2016년06월18일 02:08

최종수정 : 2016년06월18일 02:08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경계감이 일정 부분 진정되면서 유럽증시가 상승했다.

전날 이른바 브렉시트를 반대했던 영국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의 피살 사건으로 관련 캠페인이 전면 중단되면서 파운드화가 반등한 데 이어 주식시장으로 영향이 확산됐다.

브렉시트 캠페인 <출처=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4.49포인트(1.40%) 랠리하며 325.78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 역시 80.89포인트(0.85%) 상승한 9631.36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70.61포인트(1.19%) 뛴 6021.09에 마감해 6000선을 회복했고,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40.82포인트(0.98%) 오른 4193.83을 나타냈다.

최근까지 브렉시트 찬성 의견이 우세했던 여론이 콕스 의원의 총격 사망 이후 흔들리는 정황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2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외환 리서치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콕스 의원의 사망이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반대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며 “총격 사건 후 즉각적인 국민 감정 동요가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이날 장중 3% 이상 뛰며 배럴당 48.6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반등과 달러 약세에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다. 툴로우 오일이 6% 가까이 랠리했고, 로열 더치 셸이 2% 이상 상승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이 4% 가량 뛰었고 BHP 빌리턴이 약 3% 오르는 등 주요 원자재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짐 폴슨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뜨겁게 가열됐던 논란이 잠잠해진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 상승 모멘텀”이라며 “일부 헤지펀드 업체들이 콕스 의원의 사망 소식에 포지션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오즈체커에 따르면 브렉시트 가능성이 콕스 의원의 피살 전 44%에서 소식이 전해진 뒤 36%로 떨어졌다.

사건은 외환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10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인덱스가 장중 0.4% 하락했고, 파운드화가 1% 가까이 상승하며 파운드/달러 환율이 1.43달러 선을 회복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고조되면서 가파른 상승, 전날 약 2년래 최고치에 올랐던 엔화는 보합권에 멈췄다.

이 밖에 블룸버그 상품 인덱스는 1.3%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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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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