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vs 터키] 터키 감독 “치사한 수비 축구 NO, 화끈하게 붙겠다” vs 보스케(사진) “얕보지 않겠다”. <사진= 스페인 축구협회> |
[스페인 vs 터키] 터키 감독 “치사한 수비 축구 NO, 화끈하게 붙겠다” vs 보스케 “얕보지 않겠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D조에 속한 유로2012 챔피언 스페인이 터키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체코를 1-0으로 이기며 승점 3점을 확보한 피파랭킹 6위 스페인은 랭킹 18위 터키를 이겨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는 전략이다.
반면 터키는 1차전을 크로아티아에 패하면서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스페인은 52년동안 단 한번도 터키에 패한 적이 없다. 또한 스페인 대표팀은 2014년 10월 슬로바키아전 이래로 공식경기에서 814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터키는 16강을 가뿐히 통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했지만 첫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 실망스럽고 어수선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0-1로 패한 뒤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바르셀로나의 투란은 크로아티아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채 60분만에 교체됐다. 팬들의 분노에 투란은 급기야 사과까지 하기에 이르렀지만 상대가 스페인인만큼 라리가를 잘 아는 투란을 한번 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UE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자만하지 않고 이 경기에 임하겠다. 터키는 훌륭한 축구를 선보이는 팀이고 유망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터키는 수비만 치중하며 뒤로 물러서는 팀이 절대 아니다. 과감한 전략으로 나갈 것이다. 터키의 스타일을 잘 알지만 그렇다고 터키가 쉬운 상대는 아니다. 얕보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테림 터키 대표팀 감독은 “나는 절대 선수들에게 치사하게 수비에 치중하라고 지시하는 감독이 아니다. 가능한 볼을 많이 소유하고 공격 기회를 노리라고 얘기할 것이다. 수비에 치중해서는 스페인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진정한 축구로 맞서야 한다. 스페인은 수비 위주의 전략 정도는 뚫어 낼 수 있는 팀이다. 상대가 누구건 터키만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첫 경기는 국가 대표팀이라고 하기 보다는 클럽에 가까웠다. 이번에는 스페인을 상대로 진정한 터키를 보여주겠다. 1차전과는 분명 다르다”고 선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