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해림(롯데)이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선두를 지켰다.
김해림은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CC(파72·66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1타차 단독선두다.
김해림 <사진=KLPGA> |
시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기록한 김해림은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이날 김해림은 후반에 무너졌다. 마지막 2개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했다. 16번홀(파4)까지 5언더파로 2위에 3타차 앞섰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해림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븐파로 잘 막았다. 퍼트감이 나쁘지 않다. 3, 4라운드도 퍼트가 잘 따라 주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며 ”지난해에는 비바람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비 없이 바람만 불어서 더 수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핀위치가 점점 까다로워질 것 같다. 샷 감이 좋으니까 전략을 잘 짜겠다”고 했다.
김해림은 담이 결려 약을 먹고 경기에 들어갔다. “전반에 샷이 좋았는데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흔들렸다. 이런 부분만 잘 극복하면 좋은 스코어 있을 것이다”며 “앞바람이 많이 불면 세컨드 샷에 우드를 많이 쓰게 된다. 원래 3년 전까지는 거리가 잘 나가지 않았다. 드라이버 비거라 순위도 100위 권이었다. 그래서 우드 방향성이 좋기 때문에 두렵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소이(동아회원권)는 한때 단독선두로 올라섰으나 16번홀(파4) 더블보기, 18번 홀(파4) 보기로 타수를 잃어 2언더파 142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지현(20)도 이븐파를 쳐 공동 2위다.
이어 홍진주(대방건설), 배선우(삼천리), 조정민(문영그룹), 이민영(한화), 전종선(올포유) 등 5명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위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시즌 4승의 박성현(·넵스)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3타차다. 지한솔(호반건설), 하민송(롯데) 등도 공동 9위다.
시즌 2승의 장수연(롯데)은 2오버파 146타로 고진영(넵스) 등과 공동 16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