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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 "2년 내 스마트TV 천하 온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17일 14:01

최종수정 : 2016년06월17일 17:31

한국언론학회 포럼서 콘텐츠 시장 변화 동향 및 대응 전략 밝혀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TV 보급 확산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패턴에 대응한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은 17일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 MCT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TV 콘텐츠 시장 변화 동향과 대응 전략을 밝혔다.

그는 "삼성의 스마트TV는 콘텐츠 시장 변화 속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판매하는 TV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TV인데 2년 내로 모든 제품이 스마트TV가 된다. 이제는 사람들이 덤(dumb) TV를 왜 사야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한국언론학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케이블 TV를 끊고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로 가든지 온라인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콘텐트를 받아보는 코드 커터족이 늘어나고 있다. 또 밀레니엄 세대 중에는 단 한번도 케이블 서비스를 경험해보지 못한 '코드 네버'들도 있다.

아울러 과거와 달리 콘텐츠 밸류체인 내 각각의 역할이 불명확해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콘텐츠 유통 뿐만 아니라 제작까지도 하고, 콘텐츠들이 여러 형태의 디바이스에 전달되기도 한다. 

TV 콘텐츠를 만드는 품질은 점점 더 좋아지고 비용이 커지고 있으며 OTT 회사들이 큰 프로덕션 회사들보다도 더 빠르게 새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풀HD, UHD로 넘어갈 때마다 과거에는 방송사가 움직이기 전에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나 이제는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경쟁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삼성이 확보한 전세계 190개국의 스마트TV 플랫폼을 통해 유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우리는 UHD, HDR 등 콘텐츠 기술 발전보다 항상 한두 발 앞서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 "앞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서 보는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 스마트TV는 라이브 방송과 OTT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가상채널 서비스 'TV플러스'를 지난해 국내 론칭한 데 이어 올해 태국과 베트남에도 공급했다. 'TV 플러스'는 스마트TV와 인터넷이 연결돼 있으면 각종 프로그램을 언제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다.

그 동안 한류 스타의 무대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봐야 했던 동남아 팬들은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고화질 영상으로 K팝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삼성 스마트TV는 CJ E&M의 'tving TV', ‘엠카운트다운', '가창력 끝판왕', 'HOT 보이그룹 특집', 'HOT 걸그룹 특집' 등의 채널을 24시간 무료로 제공한다.

이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한류 콘텐트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잘 만들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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