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동부증권은 현대해상의 올해 당기순이익을 3248억원으로 추정했다. 당초 3139억원으로 예상했던 것 보다 높은 수준인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의 비율) 개선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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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4월까지의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을 반영하면 올해 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89.7%)보다 5%포인트 개선된 84.9%로 예상된다"며 "이때문에 최근 희망퇴직 등으로 발생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적흐름은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실손의료비 보험 손해율을 포함하는 장기위험 손해율은 당장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금융당국이 마련하고 있는 실손의료비보험 대책은 갱신효과가 본격화되는 2018년부터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시장이 기대하는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까지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차보험은 손해율 개선과 더불어 안정적인 시장점유율(5월 기준 19.6%)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