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미 비포 유’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화 ‘미 비포 유’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 54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측이 영화 이모저모를 확인할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화 '미 비포 유'에서 루이자를 열연한 에밀리아 클라크가 풍부한 표정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
◆‘표정부자’ 에밀리아 클라크의 눈썹 연기
에밀리아 클라크는 극중 엉뚱한 패션 감각을 지닌 유쾌 발랄한 루이자를 연기했다. 특이하면서도 창의력 넘치는 루이자는 특별한 목표 없이 가족의 생활을 돕기 위해 동네 작은 카페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캐릭터다.
루이자에 대해 “태평하고 욕심이 없는 여자”라고 말한 에밀리아 클라크는 넘치는 에너지로 역할을 빛낸다. 특히 ‘표정부자’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눈썹 연기가 일품. 풍부한 표정으로 감정을 전하는 모습에 관객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완벽하고 멋지게 영국인답고 매력적이고 진정성 있는 인물을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통해 연기한다는 생각에 너무나 흥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인물의 성이 본인의 클라크와 똑같았고, 성격도 덤벙대는 게 자신과 흡사, 연기 같지 않아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샘 클라플린이 영화 '미 비포 유'를 위해 18kg을 감량했다.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
◆‘보조개 왕자’ 샘 클라플린, 18kg 감량
샘 클라플린이 열연한 윌은 루이자와는 정확히 반대되는 인물이다. 용감한 모험가였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그리워하지만, 쾌활하고 특이한 루이자를 만나면서 점점 달라진다
샘 클라플린은 윌이 맞닥뜨린 신체 장애를 가장 큰 출연 이유로 꼽았다. 샘 클라플린은 “기본적으로 윌이 사는 세계나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 특별한 인물의 여정이 그 경험 깊이 날 데려가고 그로 인해 시야도 트였다”고 말했다.
샘 클라플린은 목 위와 한 손의 손가락만 움직이는 근육 손실의 환자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18kg 넘게 몸무게도 감량했다.
여기에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가 더해지면서 개봉 후 여심을 사로잡았고 그가 등장하는 특정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환호가 터지고 있다.
매튜 루이스가 영화 '미 비포 유' 패트릭로 또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
◆마법사였던 매튜 루이스, 남녀에게 질타 받은 사연
7년간 루이자의 남자친구였던 운동중독 ‘런닝맨’ 패트릭 역의 매튜 루이스는 바로 ‘해리 포터’ 시리즈의 네빌 롱바텀이 맡았다.
마법학교 친구 중에서도 유독 순진한 매력이 돋보였던 어린아이의 모습에서 훤칠하게 자란 그는 영화에서 많은 여성 관객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이 비난은 여성들로만 끝난 게 아니다. 매트 루이스는 같이 럭비를 하는 남자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는 “다 큰 남자 20명을 울리면 어떻게 하냐”고 항의를 받았다고.
영화 '미 비포 유' 속 루이자의 의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
◆52벌의 의상, 그중에서도 범블비 타이즈
‘미 비포 유’에서 시선을 끄는 것 중 하나는 루이자의 옷이다. 의상 디자이너인 질 테일러는 루이자를 “괴짜지만 우습진 않고, 옷과 원색을 사랑하며 다양한 색깔의 옷의 입으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개인주의적인 여자”로 묘사했다.
그만큼 루이자에게 특별한 옷 한 벌은 예술작품과도 같고 아주 소중하다. 의상팀은 루이자의 옷을 구하기 위해 런던의 패션 거리를 돌아다니며 젊은 여자들의 과감한 의상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후 의상팀은 하루 4시간씩 총 52벌의 의상을 만들었다. 보송보송한 스웨터부터 꽃무늬 구두 등 밝은 색상과 무늬, 촉감이 느껴지는 옷감의 일상복을 완성한 것.
촬영이 끝난 후 에밀리아 클라크는 루이자의 많은 의상 중 범블비 타이즈를 받아갔다는 후문이다.
영화 '미 비포 유'의 흥행과 함께 OST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
◆이 노래 들어 봤는데?
영화 전반에는 로맨틱하면서도 도발적인 감수성들을 환기시키는 음악이 세심하게 배치돼 있다. 이 음악들은 루이자와 윌의 관계들이 갖게 되는 감정과 공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드 쉬런의 ‘Thinking Out loud’와 ‘Photograph’, X 엠베서더스의 ‘Unsteady’, 제시 웨어의 ‘Till the End’, 이매진 드래곤즈의 ‘Not Today’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그 주인공.
‘미 비포 유’가 관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OST 역시 뜨거운 사랑받고 있다.
한편 영화 ‘미 비포 유’는 전신마비 환자 윌과 6개월 임시 간병인 루이자의 인생을 바꾼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로 국내에서 13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가 조조 모예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