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공동 9위 점프 ... 9회말 양성우(사진 오른쪽) 끝내기 희생플라이, 정우람 시즌 4승. <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공동 9위 점프 ... 9회말 양성우 끝내기 희생플라이, 정우람 시즌 4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화이글스가 9회말 양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 이날 넥센에 패한 kt(24승34패2무)와 공동 9위로 최하위서 탈출했다. 정우람은 시즌 4승을 수확했다.
LG는 3회 적시타로 2점을 내 경기를 뒤집은데 이어 4회 박정진이 미운드에 올라오자마자 솔로 홈런를 뽑아내 점수를 벌렸다. LG는 1-1로 맞선 3회초 히메네스의 중전1루타와 이병규의 적시2루타로 주자를 불러 들여 3-1로 앞서 갔다. 한화는 4회초 1사 상황서 선발 윤규진 대신 박정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박정진은 선두타자 8번 유강남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 점수를 내줬다. 유강남의 시즌 4호 홈런. 선발 윤규진은 3.1이닝 동안 16타자를 상대로 7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삼진 3실점(자책)을 기록했다.
4회말 한화는 2사후 하주석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한화는 1회 적시타를 작성한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로사리오의 1루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1회말 병살타를 기록한 5번 송광민이 번트를 쳐냈으나 타구는 어이없게 베이스 위로 그대로 뜨고 말았다. 포수 플라이 아웃. 후속 타자 양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2사 1,2루 상황서 하주석의 적시타가 터졌다. 하주석은 코프랜드의 6구를 타격, 우중간 1루타로 2루주자 김태균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4-2.
한화는 5회 정근우의 시원한 솔로포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정근우는 5회말 1사 상황서 코프랜드를 상대로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관중석을 꽉 메운 홈팬들은 정근우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축하했고 정근우는 홈을 밟으며 손을 들어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후 한화는 2사상황서 김태균의 안타가 터진데 이어 로사리오의 타구를 강승호가 공을 빠트려 2사 1,2루를 맞았다. 기록상으로는 강승호의 실책이 아닌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4회말에도 로사리오의 공을 빠트려 안타로 만들어 준 강승호는 오지환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5번 송광민 대신 나선 대타 이성열은 땅볼에 그쳐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로사리오가 7회말 역전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태균의 볼넷 이후 2사 상황서 로사리오는 신승현의 2구 138km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13호포)을 쏘아 올렸다. 5-4. 이날 로사리오의 4타수 4안타. 한화 팬들은 로사리오의 역전 홈런에 파도타기로 답례 했다.
LG는 로사리오의 홈런에 히메네스가 홈런으로 응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히메네스는 한화의 4번째 투수 권혁을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 홈런(시즌 17호포)을 작성했다. 이날 히메네스의 4타수 3안타. 권혁은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준 후 정우람과 교체됐다. 이후 정우람은 채은성의 땅볼을 2루로 송구, 이병규를 아웃 시킨 후 1사1루서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정우람은 1사 1,2루 상황서 유강남을 병살타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8회 한화는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이병규의 송구에 점수가 불발됐다. 8회말 한화는 교체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양성우가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하주석의 쓰리번트 아웃 이후 양성우가 다시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대타 허도환의 삼진 이후 2사 1,2루서 정근우가 바뀐 투수 임정우의 4구째를 강타, 3루간을 뚫는 타구를 뽑아냈지만 이병규의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양성우가 아웃됐다.
9회초 LG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LG는 박용택의 땅볼 아웃, 문선재가 삼진 이후 정성훈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정우람의 3구 143km 직구에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화가 9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타구를 1루수 정성훈이 빠트려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김태균의 내야안타를 유격수 오지환이 슬라이딩하며 2루로 송구 했지만 악송구가 됐다. 그 사이 이용규는 재빠른 주루플레이로 3루에 도달했고 김태균도 1루에 세이프됐다. 로사리오의 고의 4구로 얻은 무사 만루 상황서 한화는 강경학이 임정우의 초구를 받아쳤지만 1루수 직선타에 그쳤다. 이후 한화는 후속타자 양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