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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활용방안 논의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10:01

최종수정 : 2016년06월09일 10:01

아틀라스 연구소 데이비드 굳먼 책임연구원 등 참석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건강보험 39년을 기념해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연구'를 주제로 진행된다. 건보공단은 환자의 의료이용행태, 의료자원의 지역적 분포 및 교통인프라 등을 고려한 의료이용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향후 보건의료 정책수립 시 근거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김윤 서울대 교수에게 의뢰해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이용지도는 환자의 의료이용행태와 의료자원의 배치현황 및 의료취약지 등 지역특성을 고려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지도다.

이번 세미나는 의료자원의 배분과 의료이용의 형평성 등 문제 해결에 근거자료가 될 의료이용지도의 구축과 활용방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한다.

이날 미국 다트머스 아틀라스 연구소의 책임연구자인 데이비드 굳먼(David Goodman) 박사는 '지역 간 의료이용의 변이 연구가 의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외국의 사례 중심으로 발표한다.

김윤 교수는 의료이용, 환자 특성, 의료자원, 공간DB 데이터를 가지고 의료생활권을 설정하고 지역간 변이와 의료이용 행태를 분석해 정책방안을 도출하며 의료이용지도 구축 중장기 로드맵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의료이용지도의 강건성(이태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 병원 병상공급과 입원환자의 사망률과의 관계(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수경 연구원) ▲심뇌혈관질환 의료이용과 결과의 지역간 변이(분당서울대병원 이희영교수) ▲의료이용지도의 활용 순으로 의료이용지도 구축의 로드맵(인하대 황승식 교수) 등이 발표되며, 이상일 울산대 교수와 신순애 건보공단 실장의 토론도 마련된다.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의료이용지도 연구에 대한 국내외 연구결과의 공유는 한국형 의료이용지도 구축에 있어 중요한 논의의 시작이 될 것이다”라며 “오늘 논의되는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가 건강보험 지출 합리화 등 보건의료정책 수립 및 평가의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등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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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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