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 A주, MSCI 편입 성공? 실패? '박빙'

기사입력 : 2016년06월08일 17:18

최종수정 : 2016년06월08일 17:18

"편입 성공해도 부분적일 가능성 높아"

[뉴스핌=이고은 기자] 오는 15일 판가름나는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 상장기업 주식(중국 A주)의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여부를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일각에서는 중국 A주가 고평가된 것을 이유로 들어 지수에 편입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놓은 한편, 일부 글로벌 IB는 편입 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라는 의견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 가운데 미국 옵션시장은 편입 성공과 실패에 모두 크게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A주 편입 섣부르다지만, 관심은 대박급

지난 6일 자 월가 유력 금융지 배런스는 중국 A주의 MSCI지수 편입이 불발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면서, "상하이지수는 고점에서 40%나 폭락했지만 아직도 고평가됐다. 다른 주요 시장은 중국 A주에 비해 3배 싼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특히 "중국 상장주식의 주가수익배율(PER) 중앙값은 대략 60배에 달해 미국 인터넷 기술주가 2000년에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도 높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중국 A주의 MSCI 편입 가능성을 50%에서 70%로 상향조정했고 HSBC는 '50% 이상'으로 봤다. 시티그룹은 좀 더 구체적으로 51%라는 수치를 제시했지만,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고 선을 그었다.

월가 투자자들 역시 관심이 크게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서 상장돼 중국 주식을 추적하는 '아이셰어 차이나 라지캡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거래된 풋옵션과 콜옵션 계약이 각각 16만3000건, 10만8000건으로 총 27만2000건에 달해 올해 일일 평균치의 두 배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풋 옵션은 정해진 가격으로 매도할 권리, 콜옵션은 매수할 권리로써,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A주의 MSCI지수 편입 '성공'과 '실패'에 모두 크게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A주 편입 로드맵 도해 <출처=MSCI 2013년11월 보고서>

◆ "국제금융시스템으로 편입 시발점"

같은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A주의 MSCI지수 편입 여부에 이처럼 관심이 뜨거운 배경을 두고 "규모가 큰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정리했다.

현재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8조달러로, S&P500지수(시가총액 19조달러)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종합지수인 토픽스(TOPIX)가 4조7000억달러에 멈춰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MSCI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따르는 지수인데, FT에 따르면 중국 주식은 이미 MSCI 신흥시장지수의 26.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주로 홍콩과 뉴욕에서 상장된 중국 기업들만이 지수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A주 전체가 지수에 편입되면 이 비율은 39%로 늘어난다. 시가총액으로는 1800억달러 이상이 지수 추종 투자자들이 매수할 수 있게 된다.

FT는 오는 15일에 A주 전체가 편입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부라도 편입되는 방향으로 결정이 나면 국제 금융 시스템에 중국 시장을 끌어들이는 과정이 시작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현재로서는 MSCI 측이 고객사에게 문의한 것처럼 5% 정도 비중으로 편입을 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편입이 될 가능성도 배제힐 수는 없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골드만삭스의 킨저 라우 전략가는 "지수 편입 시점이 아니라 편입 경로와 이에 따라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가 어떤 식으로 변하게 될 것인지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