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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강남역 살인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쳤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CCTV의 오열하는 남성이 남자친구가 아닌 사실이 밝혀졌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지난달 17일 강남역 부근 화장실에서 벌어진 강남역 살인 사건의 전말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해자 동료는 CCTV 영상 속 남성에 대해 "남자친구가 아니다. 얼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피해자의 남자친구를 찾아갔다. 남자친구는 "저도 힘들어하고 싶고 혼자 어디 박혀 울고 싶다"며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해자 남자친구는 커플링을 보여주며 "어머님께 말씀드려서 이 반지는 제가 가져가겠다고 했다"며 "18일부터 계속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사건 당시에 대해 "같이 있지 않았다"며 "아침이 돼서야 알게 됐다"며 "연락은 주고받았지만 제가 일하는 것 때문에 신경쓸까봐 강남에 있었다는 건 저한테 말 안하고 못 들었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피해자가 강남역에 가게 된 이유에 대해 긴 설득 끝에 만난 피해자의 부모님에게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피해자 부모님을 통해 알게된 사실은 피해자가 이날 강남역에서 대학 선배들을 만난 것. 당시 피해자와 같이 있었던 대학 선배는 남자친구 행세를 한 것에 대해 빨리 구조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응급실에 먼저 옮겨야 하는게 맞고 급하니까, 그 자리에서 구구절절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남자친구라고 한 계기는 단지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