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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왼쪽부터)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박지원 기자] 개그맨 유상무가 하차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이 우여곡절 끝에 베일을 벗었다.
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는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국주, 김준현, 유민상, 이상준,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 김상미 PD가 참석했다. 유상무와 같은 개그 트리오 ‘옹달샘’ 멤버 유세윤은 행사에 불참했다.
국내 인기 개그맨들이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내용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KBS ‘개그콘서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당초 ‘외개인’ 제작발표회는 지난달 20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연자 중 한 명인 유상무가 성폭행 논란에 휘말리며 첫 방송 날짜와 제작발표회 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유상무는 자진하차했다.
이날 KBS 예능국 김진홍 국장은 “우여곡절 끝에 ‘외개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콘셉트는 외국인과 개그맨들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새로운 변화와 진보를 그려보고자 기획했다”면서 “여러 가지 일로 첫 방송이 3주 정도 늦춰졌지만 더 큰 재미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상미 PD 역시 “유상무 씨의 불미스러운 일로 첫 방송이 늦춰졌다. 그 사이 편집도 하고 여러 가지로 재정비를 했다. 유상무 씨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신 줄 알지만 아직 진행 중인 사건이라 저희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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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상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출연진들은 ‘웃음 폭탄’을 자신했다. 특히 당초 유상무와 한 팀을 이뤘던 이상준은 그의 하차와 관련해 “다른 팀은 3명이 하는데, 저희 팀이 한 명이 빠져서 둘이 하고 있다. 유세윤 씨가 워낙에 잘 하고, 저 역시 개그를 쉬지 않았기 때문에 둘 만으로도 충분하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외국인 출연자들의 ‘열정’은 또 다른 웃음 포인트. 김상미 PD는 “처음에는 외국인이 한국 개그를 얼마나 이해하겠냐 생각했는데, 의외로 수준급의 개그를 보여주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멘토들도 놀라며 의외로 경쟁의식을 갖게 되더라. 외국인들의 한국화 된, 한국형 공개 코미디를 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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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국주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국주도 “함께 개그를 짜고 회의하는 과정, 웃음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더 재밌게 그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거들었다.
‘외개인’에는 김준현-유민상-서태훈, 유세윤-이상준, 이국주-김지민-박나래, 이용진-이진호-양세찬 등 총 4팀 11명의 개그맨이 멘토로 활동하며, 오는 5일 오전 10시50분 KBS 2TV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