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약사와 신약 '주블리아' 국내 판권 계약
[뉴스핌=한태희 기자] 동아에스티가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신약을 국내에서 독점으로 판매한다.
동아에스티는 일본 카켄제약주식회사와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신약 '주블리아'의 국내 판권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과 오누마 테츠오 카켄제약주식회사 사장이 참석했다.
<사진=동아ST> |
주블리아는 지난 2014년 개발된 신약으로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손발톱에 대한 투과율이 높기 때문에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 아래까지 도달한다.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을 살균한다. 용기와 브러쉬가 일체형이기 때문에 사용시 용기에서 약물이 흘러내릴 우려가 적다.
주블리아는 지난 2014년 7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매됐다. 같은 해 9월 '클레나핀'이란 이름으로 일본에서 출시됐다. 특히 발매 1년만에 북미지역에서 매출 3억4000만달러(약 4048억원)를 냈다. 일본에서는 매출 213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주블리아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는 지난해 기준 117만명이다. 국내 인구의 2.3%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은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의 국내 도입은 경구제 수준의 높은 효과와 낮은 부작용으로 그 동안 치료 실패로 고민해왔던 환자들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며 "동아에스티는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피부과 영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카켄제약주식회사는 피부과와 정형외과, 외과 치료제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연 매출 1097억엔(한화 약 1조2000억원)인 중견 제약사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