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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김승환이 동성결혼 신청사건 각하 결정에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이 동성결혼 신청사건 각하 결정에 “1심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 첫 동성결혼 신청사건 각하 결정에 관한 당사자와 변호인단, 인권단체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전달했다.
이날 김승환은 “2014년 5월21일 부부의 날에 소송을 제기했다. 2년이 지난 가정의 달에 이런 결정이 나와서 유감이다. 법원의 판단이 처음 나왔으니 이제 진짜 소송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 제기 이후 많은 동성커플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는데 향후 소송에 참여하고 함께 할 신청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조광수 역시 “여전히 사법부가 대한민국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같다. 국민들은 서부지법의 결정처럼 혼인을 좁게 해석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여론을 봐도 동성결혼지지 비율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조광수는 “2심 법원에서는 이러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지난 2013년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서울 서대문구청으이 두 사람의 혼인신고 불수리를 통보하자 이듬해 동성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