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벤처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개인투자자에서 기업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판교 벤처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
그동안 벤처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은 엔젤투자와 같은 개인투자자에게 집중되면서 민간자금 유입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실제 투자여력이 있는 기업의 벤처기업 출자에 대해서도 세제혜택을 부여해 민간 자금의 벤처생태계 유입을 더욱 촉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획재정부는 기업이 벤처기업에 출자한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거래에 대해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직 회수시장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벤처기업 성장에 따른 투자금 회수에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미흡하다”면서 “M&A 등 회수시장을 통해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제 값을 받고 거래될 수 있도록 현행 기술혁신형 M&A 세액공제 제도의 세제지원 요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벤처기업 수가 처음으로 3만개를 돌파했고, 벤처투자 금액도 2조원을 달성했다. 2000년 벤처붐 수준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