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사진) 최다 선발 투구에도 한화 이글스 단 1점, ‘작전야구 실패’로 시즌 30패, 김태균은 1안타. <사진= 뉴시스> |
로저스 최다 선발 투구에도 한화 이글스 단 1점, ‘작전야구 실패’로 시즌 30패, 김태균은 1안타
[뉴스핌=김용석 기자] 고척돔에는 팬들의 “최강 한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지만 한화 이글스는 시즌 30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해 시즌 30패를 당했다.
이날 로저스는 선발 등판해 107개의 공을 던지며 7.1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최다 이닝 투구를 했지만 2승에 실패했다.
경기전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이 나 때문에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없어서 내 대신 욕 먹었다. 내가 있었다면 안 그랬을텐데. 김태균 나름대로 뭔가를 찾고자 하더라”라며 김태균을 두둔했지만 4번 타자 김태균은 이날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한화는 1회말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2회말 1사 2,3루서 로저스가 박동원의 타구를 잡아 홈으로 대시하던 3루주자 대니 돈을 아웃 시키려다 스텝이 꼬여 넘어졌다. 이때 로저스의 실책을 틈탄 대니 돈이 홈에 들어와 1-1 동점이 됐다.
이후 한화는 5회초 작전 야구를 펼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용규의 볼넷과 송광민의 중전1루타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4번 김태균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순간 이용규는 3루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당했고 김태균도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5회말 서건창이 역전타 한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5회초에도 로저스는 150km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넥센은 김하성의 2루 도루 성공 이후 임병욱의 희생번트로 3루로 보낸 후 서건창의 적시타로 김하성을 불러 들이며 점수를 쌓았다. 2-1.
8회말 한화는 넥센에게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다.
8회 서건창은 로저스의 105번째 공을 받아쳐 우전1루타를 기록했다. 넥센의 이날 4번째 안타.
이후 팀 최다 선발투구 이닝을 기록한 로저스는 다시 박정음에게 볼넷을 허용한후 권혁과 교체됐다. 로저스의 투구수는 107개. 1사 1,2루 상황서 권혁은 대타 이택근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끝에 병살타로 마무리했다. 3일만에 나온 올시즌 권혁의 25번째 등판.
9회말 한화가 서건창의 실책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하주석 2루수 뜬공을 높이 퍼올렸다. 이때 넥센 2루수 서건창이 볼을 잡으려 달려 들었다가 그라운드에 떨어 트리고 말았다. 하주석은 이 틈을 타 빠른 주루 플레이로 2루에 도착했다. 이후 하주석은 김세현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다. 2사 3루상황서 9번 이성열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땅볼로 돌아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