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홧김에 UFC 은퇴 소동, 이슈될 줄 몰랐다... 복귀만 생각중”. <사진= 코너 맥그리거 공식 SNS> |
코너 맥그리거 “홧김에 UFC 은퇴 소동, 이슈될 줄 몰랐다... 복귀만 생각중”
[뉴스핌=김용석 기자] 코너 맥그리거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젊어 은퇴하겠다”라는 SNS로 전세계 MMA 팬들을 경악케 했던 사건의 전말을 털어 놓았다.
코너 맥그리거는 23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당시 그렇게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생각을 많이 하고 남긴 글은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맥그리거는 그저 3개 도시 순회 이벤트들을 생각하다가 화가 났고 그러다 대중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계획에 있던 은퇴 선언은 전혀 아니었다. 그러나 그의 은퇴 선언 메시지는 순식간에 17만번 리트윗 되며 전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고 UFC는 즉시 코너 맥그리거를 UFC 200에서 퇴출시켰다.
코너 맥그리거는 “은퇴 선언은 그저 처음에는 약간은 장난으로 시작했다. 내 나름의 혁명이었다. 그런데 일이 갑자기 커지고 디아즈와의 경기도 취소됐다. 때에 따라서는 나에게 옳은 일이 모든 사람에게는 아닌 경우가 생긴다”라고 밝혔다.
UFC와 계약한 대부분의 파이터들은 적정 수준의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당시 UFC는 코너 맥그리거가 라스베이거스, 스톡튼,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서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아이슬란드에서 훈련하는 코너 맥그리거에게는 그것이 적정수준이 아니었다고 털어 놓았다.
코너 맥그리거는 모든 미디어 행사에 불참할 계획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맥그리거는 마지막 행사인 뉴욕 프로모션에는 참석할 계획이었고 모든 사건은 아이슬란드에서의 훈련을 방해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그리거는 “나는 동 떨어지고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원했고 그런 고독한 훈련을 통해 승리하고 싶었다. 나한테는 그게 중요했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별것도 아니었던 거다. 내가 또 지면 내가 끌고 가고 있는 이 배가 가라앉는다.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 항상 도전을 즐기고 대결을 정말 좋아한다. 내 앞에 정말 끌리는 대결이 있다면 무조건 나아가 이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