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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선점'…韓中 게임사, 하반기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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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사 선전 속 국내 대형사 신작 출시 예고

[뉴스핌=최유리 기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조용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MMORPG 장르 강자인 중국 게임사가 선전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도 출시에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MMORPG 시장을 둘러싼 양국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MMORPG는 RPG를 이을 흥행 코드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웹젠의 '뮤오리진'과 이펀코리아의 '천명'은 구글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3~4위를 차지했다. 4399코리아의 '크래셔 레전드 for kakao'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RPG 장르가 상위권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상황에서 선방 중인 MMORPG들이다.

웹젠의 모바일 MMORPG '뮤오리진' <사진=웹젠>

MMORPG는 수 백명이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접속해 500대500으로 대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게임 속 캐릭터 역할을 맡아 홀로 적과 싸우는 액션 RPG에 비해 다양한 대결이 가능하다. 정해진 미션을 수행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RPG와 달리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방대한 콘텐츠와 서버 안정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중국 개발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장르이기도 하다. 많은 이용자들을 소화해야 하는 환경인 데다 콘텐츠를 지원할 인력풀을 갖추고 있어서다.

국내에서 흥행 중인 MMORPG들도 중국 개발사의 작품들이다. 뮤오리진은 웹젠의 온라인 MMORPG '뮤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중국 킹넷이 개발했다.

천명의 경우 중국 개발사 로옹엔터테인먼트가 만들고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이펀컴퍼니가 서비스 중이다. 크래셔레전드 for kakao도 중국 개발사 4399네트워크가 내놓은 게임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국에선 개발사들이 해당 장르에서 다수의 히트작을 내놓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이미 중국에서 인기가 검증된 게임들을 국내에 내놓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룽투코리아가 내달 출시할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 <스크린샷=룽투코리아>

노하우를 쌓은 중국 게임사들은 국내 MMORPG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달 출시를 앞둔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다시 만나는 세계(이하 검과마법)'와 라인콩코리아의 '촉산 for Kakao(이하 촉산)'가 대표적이다.

500대500 대규모 전투를 앞세운 검과마법은 중국과 대만에서 지난 3월 출시된 바 있다. 촉산 역시 중국에서 인기를 끈 시대극을 배경으로 담아 대만에서 인기를 끌었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유명 MMORPG에 투입됐던 개발진 150여명이 참여해 2년 동안 개발한 대작"이라며 "이미 중국에서도 오픈된 게임이기 때문에 서비스 안정성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앞다퉈 모바일 MMORPG를 준비하면서 올 하반기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 시장을 이끄는 게임사들이 MMORPG 출시를 앞두고 있다. RPG 일색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우선 넷마블은 오는 3분기에 엔씨소프트와 제휴해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를 내놓는다. '블레이드&소울', '테라', '리니지' 등 국내 게임사의 IP를 기반으로 한 3종의 MMORPG도 준비 중이다. 넥슨은 자체 개발한 '야생의 땅:듀랑고'와 두바퀴소프트가 만든 '자이언트'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션 RPG 장르가 반복적인 패턴으로 나오고 있어 대규모 마케팅을 쏟아부은 대작들도 기대를 밑도는 성과를 보이는 등 장르적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3~4종의 게임을 돌려가면서 오랫동안 즐기는 MMORPG 이용자들의 특성상 이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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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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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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