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0만개 매장서 결제...일부 한국 매장서도 가능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의 간편결제수단 '삼성페이'로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앱에 알리페이 QR코드를 탑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 홈 화면 등에서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 삼성 페이가 실행되면서, 알리페이 결제용 QR코드가 나타난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간편결제수단으로, 지난 2004년 출시 후 전 세계 4억5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뿐만 아니라 택시, 호텔이나 영화 티켓 예약, 송금, 공과금 지불 등이 가능하다.
중국 내에서는 약 60만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번 제휴로 이 매장들에서 삼성페이로 알리페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국내에서도 중국인의 결제를 받기 위해 알리페이를 지원하는 매장 약 3만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페이와 알리페이는 향후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갤럭시 노트5 ▲2016년형 갤럭시 A 시리즈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다. 또, 조만간 중국에 출시될 갤럭시C 시리즈에도 삼성페이 탑재가 유력하다.
삼성페이를 이끌고 있는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중국 최대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와 협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