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PM 황찬성(왼쪽)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뉴스핌DB, 2PM 황찬성 트위터> |
[뉴스핌=정상호 기자] 아이돌 그룹 2PM 황찬성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에 분노했다.
황찬성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 씨는) 정말 저열하다. 같은 남자였다면 그랬을까. 그 행동을 할 수 있게 한 동기의 점화선에 불이 붙은 건 여자였기 때문이다. 우발적 사고가 아닌 선택이었다. 본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제대로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황찬성은 “이 사건은 그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우리 중에 저런 사람도 있고, 자연스럽게 우리와 어울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황찬성은 또 같은 날 하상욱 시인이 올린 “‘여자에게 무시당했다’라는 말이 ‘여자에게까지 무시당했다’로 보였다. 무시당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자기가 무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자에 대해서는 참기 싫었겠지. 혐오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차별하고 있던 거겠지”라는 글을 리트윗, 공감을 표했다.
한편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1시 20분경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 남녀 공용 화장실에 들렀던 A씨는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9시간 만에 체포된 김 씨는 “A씨와 모르는 사이”라며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혀 충격을 안겼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