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웰링턴매니지먼트와 MOU 체결
[뉴스핌=백현지 기자] "베트남,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는 비과세 해외펀드 상품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저금리 시장에서 해외투자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와 손잡고 글로벌 질적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다.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꾸려져 있는 해외투자 펀드 시장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전략적 사업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출시되는 '한국투자 웰링턴글로벌퀄리티증권펀드'는 기업의 성장성, 밸류에이션 및 자본 수익률에 초점을 맞춰 양질의 글로벌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펀드다.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하며 바텀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질적 성장주펀드다.
레이 헬퍼 웰링턴매니지먼트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글로벌하게 성장주 중심의 투자를 다변화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며 "재무건정성이 있으면서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종목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웰링턴매니지먼트가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레이 헬퍼(Ray E. Helfer) 웰링턴매니지먼트 아시아태평양 대표. <사진=한국투자증권> |
시장의 사이클이 여러번 거쳐간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실제로 웰링턴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성장주펀드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 2013년에는 36%, 지난해에는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 종목선정시 기준이 되는 것은 세 가지. 잉여현금흐름이 좋은 종목,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는 주식, 마지막으로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가졌는지를 본다는 게 웰링턴매니지먼트의 설명이다. 현재 국가별 투자비중은 미국, 유럽, 일본 순이다.
이 펀드는 오는 20일 출시예정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에 펀드를 설정하고 투자일임을 웰링턴매니지먼트가 담당한다. 환오픈형과 환헤지형이 동시에 나온다.
한편, 세계 8위 기관자금 운용을 자랑하는 웰링턴매니지먼트는 지난 1928년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전세계 55개 국가, 2100개 기관 자금을 대상으로 운용규모는 9270달러(한화 1000조)에 이른다.
리서치 중심 기업으로 패시브전략보다 액티브전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투자인력은 미국, 영국, 싱가포르와 홍콩에 위치했으며 홍콩소재 한국고객 전담팀이 '한구투자 웰링턴글로벌퀄리티증권펀드'를 서비스한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