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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약세 지속 vs. 반등 시도 '힘겨루기'

기사입력 : 2016년05월16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5월16일 06:00

지표 및 연준 의사록 주목…유가·달러 강세 예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뉴욕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은 지표와 실적,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회의록 발표 등 분주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닥으로 추락한 투자심리를 끌어 올릴만한 재료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양호한 경제 지표에도 3주째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형주 지수의 경우 주중 3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하더니 이튿날에는 2월11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는 등 어지러운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불안해진 투자 심리를 시사했다.

미국 소매업체의 부진한 실적과 상품가격 하락 그리고 중국 신용지표의 약세에다 5월부터 강세를 보이는 달러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 4월 소매판매 지표는 강하게 나왔고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강한 개선 양상을 보여 투자자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S&P500지수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에 따르면 지난 5주 동안 투자자들이 처분한 주식은 440억달러로 작년 8월11일 이후 최대 규모다.

메리디안 에퀴티파트너스 선임매니징파트너 조나단 코르피나는 투자자들이 증시의 다음 움직임에 상당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 반등 기회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낙담하기는 이르며, 앞으로 나올 시장 신호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BAML 애널리스트들은 실제 시장 상황은 투자자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레이몬드 제임스 수석 투자전략가 제프리 사우트 역시 최근 투자보고서에서 "지금은 의미 있는 저점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S&P500지수가 2040포인트에 근접하면 매수 관심이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제이 오브리앙의 존 브래디 세일즈트레이더는 "당분간 S&P500 지수는 추가 확장 가능성을 엿보면서 2100선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계속 온건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시장을 뒷받침할 태세라고 말했다. 스택파이낸셜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레이조리색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술적인 강세는 시장의 의구심보다 강한 편이지마 단기적으로는 전통적으로 약세 시즌에 접어든만큼 당장을 기운이 빠진 상황으로 보인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 실적, 지표 그리고 연준

종반을 향해 달려가는 미국의 1분기 어닝 시즌은 기대치에 미달하며 지난달 나타났던 증시 랠리에 추가 동력을 제공하지 못한 채 오히려 밸류에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S&P500편입 기업들의 90% 가량이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이들 중 시장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곳은 71% 정도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예상치를 웃돈 것이 실적 개선 덕분이라기보다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팩트셋 선임 실적 애널리스트 존 버터스는 "올 1분기 종합 실적은 마이너스 7.1%"라며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3분기 기간 이후 처음으로 실적이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월마트와 홈디포, 로우스, 스테이플스, 시스코시스템즈 등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로이터가 실시한 서베이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올 하반기가 되어야 실적 호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 현장 <출처=신화/뉴시스>

경제지표 중에는 17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 같은 달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등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지표를 통한 미국 제조업 및 경제 전반의
회복 상황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긴축 예상시점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오는 18일 공개될 4월 연방공개시장(FOMC) 의사록도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또 다른 힌트
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금리 결정을 신중히 내릴 것이라 거듭 강조했음에도 일부 연준 의원
들 사이에서 추가 긴축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차 고조되고 있다.

도이체방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조세프 라보르냐는 "4월 FOMC 의사록은 앞서 발표된 완화 기조의 성명서보다 좀 더 균형 잡힌 시각을 보일 것"이라며 "연준 위원들이 지난 몇 주 동안 통화정책 유연성을 강조하고 생산 성장세가 1분기 이후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뉴욕증시 핵심 변수로 떠오른 유가와 달러 향방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에서의 생산 차질 때문에 국제유가가 당장은 상승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한 주 (달러지수 기준으로) 0.8% 오른 달러는 지난달 BAML의 예측대로 달러 랠리 재개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달러와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증시에는 다소 악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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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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