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 생명보험 마케팅 전략 보고서.."저성장기 저렴한 보험료에 예민"
[뉴스핌=이지현 기자] 매년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저성장 국면에서는 생명보험 상품도 저렴한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저성장기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보험연구원은 15일 '저성장기 생명보험 마케팅 전략' 보고서에서 저성장기의 현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소비행태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생명보험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보험연구원이 텍스트 마이닝 기법(트위터, 카페, 온라인뉴스 등에 있는 비정형 데이터에서 패턴, 관계를 추출해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빅데이터 분석기법의 하나)으로 분석한 결과, 연 경제성장률이 2.6~3.1%에 머무르는 현재의 저성장기에서는 소비자들도 소비재 상품을 렌탈하거나 저렴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생명보험 산업에서 소비자들은 보험료 수준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환급과 약관대출 및 보험계약 해지 증가 등 저성장기 보험소비자 특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보험연구원은 저성장기 소비자 특성에 맞는 생명보험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우선 생명보험산업의 주력 상품인 사망보험은 해지환급금을 줄인 대신 보험료를 낮춘 '저해지환급 종신보험' 등의 저렴한 종신보험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며 "또 정기보험 공급 확대 등 저렴한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내용이 단순한 상품 위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외에도 보험상품을 중도해지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저성장기의 보험상품 유용성과 약관대출 활용 필요성 등 소비자에게 생보상품 활용방안을 소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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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험연구원> |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