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강경남(33·리한스포츠)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강경남은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투어에 복귀했다.
강경남은 13일 대전시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전날 선두였던 김진성(27)과 공동선두다.
강경남 <사진=KPGA> |
통산 9승의 간경남은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강경남은 경기를 마친 뒤 “예전보다 연습량을 많이 늘려 피곤하다. 군입대 전보다 연습량도 3~4배 이상 늘렸다.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 샷 감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어프로치 샷이나 퍼트 감은 많이 떨어져 있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요즘은 꿈에서도 퍼트 연습을 할 정도다. 예전에는 보통 퍼트 연습의 경우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에 끝냈지만 요즘은 어프로치나 퍼트 연습만 5시간 정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남은 “투어에 복귀 해 보니 어린 선수들이 고른 실력을 갖추고 있어 깜짝 놀랐다. 드라이브 거리면 거리, 숏 게임이면 숏 게임, 어프로치 샷이나 퍼트 등 모두 수준급이다. 특히 이창우 선수가 가장 놀라운데 공을 감각적으로 겁 없이 잘 친다. 과감하게 툭툭 치고 나가는 느낌이 들더라. 나 또한 20대 초반에는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어린 선수들을 보면 그때의 나보다 훨씬 뛰어나다. 재능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시절은 이제는 지났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날 4언더파를 친 권성열(30)이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선두에 1타 뒤졌다.
모중경(45)은 이날 5언더파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김태훈(신한금융그룹)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최근 김경태의 ‘스윙 스승’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대해 모중경은 “경태가 잘하는 것일 뿐이다. '스윙 스승'이라는 표현도 굉장히 부담스럽고 나는 그저 '이렇게 저렇게 하면 좋겠다…'는 정도의 조언만 해줬을 뿐이다. 요즘 경태가 스윙과 관련해 나를 자주 언급하는데 그러지 말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웃음)”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