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지현(25·한화)과 김지현(25·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두 선수는 13일 경기도 수원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5언더파 67티를 쳤다. 이름이 같은 관계로 KLPGA는 한회 소속 김지현을 ‘김지현’으로, 롯데 소속 김지현을 ‘김지현2’로 표기하고 있다.
김지현 <사진=KLPGA> |
김지현2 <사진=KLPGA> |
이름이 같으면 투어 입회 순서대로 이름 다음에 '1' '2' 등의 번호가 붙는다. 김지현(한화)이 김지현(롯데)보다 회원번호가 빠르다.
두 선수는 1991년 11월 생이다. 투어 입회도 2009년 6월 같은 날이다.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뛴 두 선수는 김지현(한화)이 김지현(롯데)보다 평균 타수가 더 좋아 이름 뒤에 숫자가 붙는 걸 면했다.
김지현(롯데)은 “어릴 때부터 친했다. 동갑이고 프로도 같은 년도에 데뷔했다. 아마추어 때도 대회 같이 뛰고 해서 친하다. 집이 멀어서 따로 보지는 못해도 대회장에서는 항상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두 선수 성적은 김지현(롯데)은 2012년과 2013년 1승씩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지현(한화)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2014년 김지현(롯데)이 상금랭킹 18위, 김지현(한화)이 22위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2위와 23위로 순서가 뒤바뀌었다.
이날 공동선두에 김보배, 하민송(롯데), 김보경(요진건설) 등이 합류했다.
시즌 1승의 고진영(넵스)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로 선두를 쫓았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비씨카드)도 공동 9위다.
하지만 시즌 3승의 박성현(넵스)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5위에 그쳤다. 이날 박성현은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