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생생한 소비자들의 1인칭 시점 체험 가능해져
[뉴스핌=강필성 기자] GS샵(대표 허태수)은 360도 VR(Virtual Reality) 영상을 홈쇼핑 상품 판매에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GS샵은 오는 13일 오후 3시20분부터 30분 간 ‘청산도-완도 2박3일 공정여행’ 상품의 도네이션 방송을 실시하고 주요 관광지를 360도 VR 영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맵, 그리고 GS샵이 협업해 선보이는 국내 여행상품으로 청산도-완도 2박3일 코스를 할인가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청산도 슬로길 트레킹과 지역 특산물 소비 등을 통해 여행자와 주민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공정여행의 취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상품구매자들에게는 ‘완도군 지역 특산물 김세트’와 공정무역상품이 포함된 ‘아름다운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GS샵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청산도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을 보다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서편제길, 범바위, 장기미해변 등 주요 관광지와 숙소를 360도 VR 영상으로 제작해 방송 중에 활용한다. 모바일 GS샵의 해당상품 페이지와 GS샵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한다.
<사진=GS홈쇼핑> |
안경과 같은 별도의 장비 없이 모바일기기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이 원하는 곳을 볼 수 있어 실제 여행지 곳곳을 돌아보는 것과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360도 모든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은 청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채로운 풍경을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실감나게 전달해준다. 아무리 1인칭 시점으로 영상을 제작해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일방적일 수 밖에 없는 방송 화면의 한계를 360도 VR을 통해 보완할 수 있게 된 것.
한편, 이번 GS샵의 360도 VR 적용 시도를 통해 VR 기술이 미래 홈쇼핑 커머스의 새로운 전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홈쇼핑 산업은 미디어 산업의 발전과 궤를 함께 해왔다. 지난 1995년 뉴미디어의 총아로 불렸던 케이블TV를 이용한 상거래에서 출발한 TV홈쇼핑은 2000년 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쇼핑으로 확장했으며 최근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기기 확산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손 안의 쇼핑으로 진화해 왔다.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통채널인 만큼 첨단기술 적용 역시 가장 빠른 산업이었던 것이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16’에서 VR이 차세대 미디어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홈쇼핑 업계 역시 VR에 주목하고 있다. GS샵은 미래 홈쇼핑에서 VR 기술은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선명)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홈쇼핑 방송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샵은 VR 촬영 장비를 도입한 데 이어 촬영기법 및 편집, 적용상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여행상품이나 인테리어상품 등 공간감이 중요한 상품 판매에 360도 VR을 점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