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시빌워 흥행 돌풍, '디즈니 독식시대' 예고편

기사입력 : 2016년05월09일 17:31

최종수정 : 2016년05월09일 22:30

디즈니, 상반기 절반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배출
올해 수익기준 탑10 영화 중 6-7개 독식... '디즈니 시대'

[뉴스핌=이고은 기자] 개봉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Civil War, 2016)' 흥행의 진정한 승자는 디즈니(Disney)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스오피스 1위 영화를 거의 독점 배출하다시피 하면서 영화계에 다시 '디즈니 시대'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자 블룸버그 통신은 박스오피스 전문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 지난 6일 북미 개봉한 '캡틴아메리카:시빌워'가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동시에 올해가 디즈니 역사상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CEO <사진=위키피디아>

시장 점유율 25%의 디즈니는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으로 영화산업을 지배하고 있다. FBR 캐피탈 마켓의 바톤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디즈니가 북미에서 올 상반기 26주 중 절반에 해당하는 13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영화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점유율은 디즈니에게 근 3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어쩌면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디즈니, 5개 '할리우드 최고 프랜차이즈' 거느려

디즈니는 과거의 향수와 현대적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대중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짚어낸다고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이는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을 인수하면서 브랜드의 양과 질을 강화하고 스토리텔링 스케일을 키운 결과다. 마블은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어벤져스 등 인기 슈퍼히어로 시리즈의 판권을 가진 만화 브랜드이며, 루카스필름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만드는 제작사다. 픽사는 토이스토리와 인사이드아웃 등 감성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제작사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사업을 다시 일으킨 촉매제가 됐단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6년부터 프로덕션 회사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해온 디즈니의 노력은 올해 그 결실을 보게 됐다. 디즈니가 인수한 3개 영화사와 2개의 레이블(월트 디즈니 픽쳐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등 총 5개의 영화사는 올해 '대박'이 예상되는 영화를 다수 개봉한다.

제프 벅 박스오피스 전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수익기준 탑 10 영화 중 6-7개를 디즈니가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중 '캡틴아메리카:시빌워',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 '도리를 찾아서(니모를 찾아서 속편)', '정글 북' 등 4개의 영화는 각각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포스터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의 진정한 힘은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시리즈물에 있다. 어벤져스와 스타워즈를 비롯한 일명 '할리우드 최고의 프랜차이즈'를 거느리면서 2020년까지 속편과 스핀오프(원작에서 파생된 이야기), 리부트(원작의 골격만 차용해 새로 해석한 이야기) 등 이전작과 연속적인 시리즈 영화 제작이 계획되어 있다. 올해의 영광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는 이유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 여름 시즌 북미 영화 티켓 판매 매출은 5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 2013년의 기록을 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디즈니의 시빌워와 도리를 찾아서를 비롯해 워너브라더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흥행이 예상되는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