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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캡틴아메리카:시빌워' 크리스 에반스 "싸움 자체가 캡틴에겐 갈등"

기사입력 : 2016년04월22일 19:53

최종수정 : 2016년04월29일 12:02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22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뉴스핌| 싱가포르=장주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35)가 ‘설국열차’(2013) 이후 3년 만에 국내 취재진과 마주 앉았다. 이번에는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마블의 대표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다.

크리스 에반스는 22일 오전(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신작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기자회견에 자리했다. 변함없이 정의롭고 단단한 스크린 속 캡틴처럼 그는 여전히 재치있고 유쾌한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매 순간 성심성의껏 내놓는 답변 속에는 한국 영화와 국내 팬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났다. 

“환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멀리 싱가포르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는 한국영화 산업이 특별한 영화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설국열차’로) 참여해 본 적 있으니까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여기까지 이렇게 오는 것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것인지 잘 이해하고 알고 있죠. 이렇게 참여해줘서 감사합니다.”

조 루소 감독(왼쪽부터), 배우 세바스찬 스탠, 크리스 에반스, 안소니 마키가 22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캡틴 아메리카’의 세 번째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갈등하는 과정을 담았다. 극중 캡틴 아메리카는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팔콘(샘 윌슨) 등과 함께 정부의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거부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오랜 친구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를 지키기 위해 찬성파인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강하게 대립한다.

“버키와 아이언맨 둘 다 친구인데 왜 버키의 편에서 아이언맨과 싸울 수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우리 영화를 다이내믹하게 만들어주는 점이 바로 이러한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과 악의 대결보다는 친구 혹은 가족이 서로 다른 입장 차이로 싸울 수밖에 없고 그래서 더 많은 타격을 입고 더 많이 상처를 받는 걸 보여주죠.”

물론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가 버키 반즈를 택한 것이 단순 아이언맨을 포함한 히어로 친구들보다 버키 반즈에 대한 애정이 더 커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캡틴 아메리카에게 버키 반즈는 그의 어린 시절, 삶 자체라고 크리스 에반스는 생각했다.

영화 '캡틴아메리카:시빌워'에서 대립하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버키와 아이어맨을 놓고 하는 싸움이 캡틴에게는 단순히 친구나 가족을 선택하는 싸움이 아니라 기존의 삶과 새로운 삶 사이의 싸움이라 생각합니다. 버키는 캡틴이 성장기에 함께 자라온 친구죠. 그런 그와 함께한 기억은 캡틴의 지난 삶이고 그 삶을 버릴 수 없기 때문에 그를 택한 거예요. 분명 그도 이 과정에서 새로운 친구이자 가족인 전우들과 싸워야 한다는 게 갈등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의 이런 갈등이 이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죠.”

이번 기자회견에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속 사건의 시발점이 된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대한 질문도 빠질 수 없었다. 실제로 이런 일어난다면 캡틴 아메리카처럼 슈퍼히어로의 통제에 반대할 것인가에 대한. 여기에 아이언 맨 팀과 캡틴 아메리카 팀이 싸운다면 누가 이길 것 같으냐는 물음도 이어졌다.

“등록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초인 단체가 힘과 능력이 있으면 어떠한 통제나 관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이든 단체든 회사든, 결국은 잘못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의 관리나 형태의 통제는 필요한 거죠. 싸움은 저희가 이길 거로 생각해요. 비전(폴베타니)이 위험하긴 하지만, 저희에게는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가 있잖아요(웃음).”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22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짧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크리스 에반스는 또 한 번 한국 영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한국 영화 산업을 향한 자신의 무한 애정과 관심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별히 이렇게 멀리까지 날아와 줘서 진심으로, 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전 한국 영화 산업에 특별히 사랑과 애착이 있어요. 한국 영화 산업은 선진적인 영화 산업이고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미국에서 촬영한 작품에 관심 가져 준 걸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대결을 볼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오는 27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싱가포르=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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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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