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상현(동아제약), 김형성(현대자동차), 문경준(휴셈)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박상현은 5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CC(파72·6353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상현 <사진=KPGA> |
김형성 <사진=KPGA> |
문경준 <사진=KPGA> |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같이 뛰고 있는 김형성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공동선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문경준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상현은 201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통산 4승의 박상현은 2년여 만의 우승을 노린다.
이날 박상현은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뒤 15번홀(파4), 16번홀(파5)에서 연속버디로 2타차 단독선두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 두 개 홀에서 연속보기를 하는 바람에 공동선두로 내려 앉았다.
박상현도 JGTO에서 뛰고 있다, 박상현은 “올 시즌 국내 대회 첫 번째 참가다. 첫 스타트를 잘 끊고 싶다. 현재 자신감, 샷감, 퍼트감 모두 좋다. 방심하지 않고 집중한다면 2위가 아닌 1위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현은 “작년 하반기부터 무리해서 경기를 나가다 보니 힘든 부분을 많이 느꼈다. 3~4주 시합하고 1주 쉬는 것이 가장 좋은 흐름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난해 하반기에 11주 연속 대회를 참가했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나의 부족한 부분을 캐치해서 레슨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아무리 큰 시합이라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오픈에서 지난 34년간 단 한차례도 대회 2연패를 한 선수가 없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문경준은 “물론 대회 2연패 기록을 세우면 좋겠지만 이 곳 남서울 골프장은 다른 골프장과 느낌이 다르다. 순간 순간 판단력이 중요하다. 안전하게 치겠지만 상황에 따른 좀 더 세심한 공략이 필요하다. 그러면 좋은 성적 날 것이다. 대부분의 홀들의 그린이 윗쪽이 높고 아래쪽이 낮기 때문에 오르막 퍼트를 위해 핀보다 짧게 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퍼트다. 아이언 샷이 실수했을 지라도 퍼트가 잘되면 된다. 퍼트를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순상 (다누)은 4언더파 68타로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유럽프로골프투어 선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CJ오쇼핑)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다.
지난주 JGTO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올린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로 송영한(신한금융그룹) 등과 공동 18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