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고진영(넵스)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주 우승을 차지했다. 4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했는데 지나갔다. 여기에 시즌 3승의 박성현(넵스)도 일본 대회에 출전하느라 이번 주 자리를 비웠다.
고진영이 2주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대회는 6일부터 사흘간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6528야드)에서 열리는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고진영 <사진=뉴스핌DB> |
고진영은 “힘들었던 기간이 길었다 나온 우승이라 느낌이 남다르다. 마음은 편해졌지만 부족한 점을 느꼈다. 이런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고진영은 다리 화상에 건강도 좋지 않아 시즌 초반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그래서 “4월이 잔인하다”고 했었다.
고진영은 “시즌 초 우승을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우승보다 컷오프 걱정을 해야 했다. 플레이도 생각처럼 안 풀리고 컨디션도 안 좋고 해서 지난 4월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4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했다. 이제 우승까지 했으니 5월부터는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고진영은 올 해부터 외국인 캐디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대회에 참가해 현지 캐디를 소개 받았는데 언어적인 문제가 많았다. 그 때 지금의 캐디가 다른 선수 캐디를 하다가 컷오프가 돼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2라운드 끝나고 바로 바꿨다.
지난 주 고진영은 볼을 비롯해 아이언, 퍼터 웨지까지 한꺼번에 바꿨다. 고진영은 “클럽에 예민한 편이 아니라 변화를 주는데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 뒤 다리 부상 등으로 고생한 고진영은 올 목표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해외대회와 겹치지 않는 한 거르지 않고 최대한 다 나갈 계획이다. 강행군을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고진영은 대회 중에도 체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로 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는 고진영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쉽게 생각해서 갈 곳은 아니다. 기술적, 심리적으로 자신이 생겼을 때 그 때 가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