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고진영(넵스)이 시즌 3승의 박성현(넵스)이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사롱파스컵에 출전하는 틈을 타 2주 연속 우승에 나선다.
대회는 6일부터 사흘간 전남 군산의 군산CC(파72·6528야드)에서 열리는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고진영 <사진=뉴스핌DB> |
지난 주 박성현의 연승 행진을 깨며 우승한 고진영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시즌 1승의 이정민(비씨카드), 장수연(롯데), 조정민(문영그룹) 등과 장타자로 2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김민선5(CJ오쇼핑)이 고진영의 2주 연속 우승 저지에 나선다.
고진영은 “힘든 4월이었지만, 지난 주 꾸준하게 열심히 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임하는 대회다. 시즌 첫 승으로 자신감도 어느정도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주간 준우승 2회, 3위 1회를 기록한 김민선은 “최근 세 개 대회에서 모두 한 타 차로 연장 승부까지 가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한 타, 한 타 더욱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 칠 것이다”고 했다.
김민선은 “지난 주 대회 1, 2라운드에서 샷 감이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날 샷 감이 돌아왔다. 연달아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면서 다운될 수 도 있는 상황이지만 샷이 안정됐고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목표는 우승이다”고 말했다.
대회가 거듭될수록 각종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KLPGA 발렌타인 대상포인트’, ‘티업 비전 상금순위’, ‘평균타수’ 등 각종 부문에서 박성현이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진영, 조정민, 장수연 등 이번 시즌 우승자와 김민선, 이정민, 이승현(NH투자증권) 등이 박성현의 독주를 막기 위해 매 대회 치열한 순위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부상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허윤경(SBI저축은행)이 투어에 복귀한다. KL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는 허윤경의 대회 출전은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교촌에프엔비는 대회장을 찾은 모든 갤러리에 치킨과 맥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