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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매서운 알프스 장악한 BMW 뉴 740dㆍ33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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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7 시리즈 핵심 모델 740 국내 출시
330eㆍ뉴 X5 xDrive40e 등 전기 충전식 하이브리드 출시도...

[뮌헨(독일)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 출시가 임박한 BMW 뉴 740d는 독일의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인 아우토반과 알프스산맥을 향하는 굽이진 길에서 제 실력을 숨김없이 발휘했다. 또 3 시리즈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330e는 전기모터 시스템을 통해 위력적인 성능과 함께 BMW 친환경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BMW 뮌헨 본사를 찾은 한국 기자단은 BMW복합 문화공간인 BMW 벨트(Welt)에서 시승차에 올랐다. 시승코스는 BMW 벨트를 출발해 남쪽 알프스산맥 쪽으로 내려가 테건제(tegernsee) 호수를 다녀오는 250km 구간이다.

BMW 벨트는 BMW 차량 출고장으로 쓰이는 만큼, 건물 1층에 주차된 시승차와 마주하니 마치 신차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미국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 BMW 소비자들은 벨트에서 차를 출고해 유럽을 여행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차를 받고 있다. 물론 신청을 해야 한다.

330e는 BMW의 혁신적인 eDrive 기술이 적용된 대표 차종이다. 최신 PHEV 기술을 통해 연료소비를 줄이고, 배출가스를 감소시켰다. 동시에 3 시리즈 특유의 역동성을 유지했다.

이를 위해 330e는 2.0 트윈터보 엔진에 88마력을 내는 65kW급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폭발적인 터보 엔진과 즉각적인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의 궁합은 운전의 즐거움을 높이려는 BMW의 의지로 읽힌다.

어느 속도에서도 망설임이 없다. 변속기 옆에 ‘210km/h max’로 쓰인 스티커가 무색하다. 가속 초반때부터 차체를 집어던지는 듯 힘이 강력하다. 제원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6.1초지만, 이 보다 훨씬 짧게 느껴졌다. 산속에서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서 생기는 마찰음만 들릴 뿐, 고요했다.

BMW 330e<사진=김기락 기자>

330e는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다. 전기만으로도 최고속도 시속 120km를 낼 수 있는 MAX eDRIVE와 함께 일상적인 주행이라면 전기와 엔진의 작동을 최적화하는 AUTO eDRIVE, 배터리 충전량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SAVE 배터리 모드 등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MAX eDRIVE모드는 전기만으로 시속 120km까지 속도를 내는 만큼,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실용성이 매우 높다. 내리막길 등에서 회생에너지를 통해 충전된 전기 잔량이 계기반에 표시된다.

330e는 PHEV 차량을 위한 유럽 연비 테스트(NEDC) 결과, 47~52km/ℓ의 잠정 수치를 얻었다. 또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40km다. 출퇴근거리가 약 80km라면, 전기충전을 통해 기름 한 방울도 쓰지 않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대목이다. 출근 후 충전, 퇴근 후 또 충전해야 한다.

테건제 호수는 독일의 유명한 휴양지와 동시에 알프스 초입이다. 높고 높은 산봉우리를 덮은 눈 아래 펼쳐지는 장엄한 산세가 매섭다. 태건제 남쪽 국경을 넘으면 남동쪽으론 오스트리아, 서쪽으로 스위스로 이어진다.

테건제 호수에서 뮌헨으로 갈 때는 뉴 740d를 탔다. 뉴 740d는 3.0 디젤 엔진과 4륜구동 장치인 xDrive를 적용했다. 실내에서는 물론 밖에서 디젤 모델이라는 것을 눈치 채기 쉽지 않다. 정숙하면서도 진동이 없기 때문이다.

뉴 7 시리즈<사진=BMW그룹코리아>

아우토반에 오르자, 계기반에 구간별 제한속도가 나타났다. 60km, 80km, 120km 등 제한속도에 맞춰 가속하는 것 보다 감속하는 게 더 어렵다. 고속주행을 해도 속도감이 없어 금세 140~150km를 넘겨버린다. 탄력적인 차체는 오르막길이든, 내리막길이든 경사길을 마치 평지처럼 만드는 듯 했다.

이 같은 고성능에도 불구, 유럽 기준 복합 연비는 18.8~20.4km/ℓ로,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지난 2000년 BMW가 도입한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 효율적인 역동성) 기술이 뉴 740d에 집약된 것이다.

뉴 7 시리즈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BMW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딩골핑 공장은 7 시리즈가 처음 나온 1977년부터 지금까지 럭셔리 세단을 만들어오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상반기 뉴 740d과 뉴 740i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뉴 740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뉴 730과 뉴 750을 잇게 됐다. 740은 최근 5년간 7 시리즈 판매량의 45%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모델이다.

740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BMW 뉴 740d<사진=김기락 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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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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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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