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시승기] 매서운 알프스 장악한 BMW 뉴 740dㆍ330e

기사입력 : 2016년05월01일 13:24

최종수정 : 2016년05월01일 13:30

상반기 7 시리즈 핵심 모델 740 국내 출시
330eㆍ뉴 X5 xDrive40e 등 전기 충전식 하이브리드 출시도...

[뮌헨(독일)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 출시가 임박한 BMW 뉴 740d는 독일의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인 아우토반과 알프스산맥을 향하는 굽이진 길에서 제 실력을 숨김없이 발휘했다. 또 3 시리즈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330e는 전기모터 시스템을 통해 위력적인 성능과 함께 BMW 친환경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BMW 뮌헨 본사를 찾은 한국 기자단은 BMW복합 문화공간인 BMW 벨트(Welt)에서 시승차에 올랐다. 시승코스는 BMW 벨트를 출발해 남쪽 알프스산맥 쪽으로 내려가 테건제(tegernsee) 호수를 다녀오는 250km 구간이다.

BMW 벨트는 BMW 차량 출고장으로 쓰이는 만큼, 건물 1층에 주차된 시승차와 마주하니 마치 신차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미국인을 중심으로 전 세계 BMW 소비자들은 벨트에서 차를 출고해 유럽을 여행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차를 받고 있다. 물론 신청을 해야 한다.

330e는 BMW의 혁신적인 eDrive 기술이 적용된 대표 차종이다. 최신 PHEV 기술을 통해 연료소비를 줄이고, 배출가스를 감소시켰다. 동시에 3 시리즈 특유의 역동성을 유지했다.

이를 위해 330e는 2.0 트윈터보 엔진에 88마력을 내는 65kW급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폭발적인 터보 엔진과 즉각적인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의 궁합은 운전의 즐거움을 높이려는 BMW의 의지로 읽힌다.

어느 속도에서도 망설임이 없다. 변속기 옆에 ‘210km/h max’로 쓰인 스티커가 무색하다. 가속 초반때부터 차체를 집어던지는 듯 힘이 강력하다. 제원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6.1초지만, 이 보다 훨씬 짧게 느껴졌다. 산속에서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서 생기는 마찰음만 들릴 뿐, 고요했다.

BMW 330e<사진=김기락 기자>

330e는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다. 전기만으로도 최고속도 시속 120km를 낼 수 있는 MAX eDRIVE와 함께 일상적인 주행이라면 전기와 엔진의 작동을 최적화하는 AUTO eDRIVE, 배터리 충전량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SAVE 배터리 모드 등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MAX eDRIVE모드는 전기만으로 시속 120km까지 속도를 내는 만큼,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실용성이 매우 높다. 내리막길 등에서 회생에너지를 통해 충전된 전기 잔량이 계기반에 표시된다.

330e는 PHEV 차량을 위한 유럽 연비 테스트(NEDC) 결과, 47~52km/ℓ의 잠정 수치를 얻었다. 또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40km다. 출퇴근거리가 약 80km라면, 전기충전을 통해 기름 한 방울도 쓰지 않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대목이다. 출근 후 충전, 퇴근 후 또 충전해야 한다.

테건제 호수는 독일의 유명한 휴양지와 동시에 알프스 초입이다. 높고 높은 산봉우리를 덮은 눈 아래 펼쳐지는 장엄한 산세가 매섭다. 태건제 남쪽 국경을 넘으면 남동쪽으론 오스트리아, 서쪽으로 스위스로 이어진다.

테건제 호수에서 뮌헨으로 갈 때는 뉴 740d를 탔다. 뉴 740d는 3.0 디젤 엔진과 4륜구동 장치인 xDrive를 적용했다. 실내에서는 물론 밖에서 디젤 모델이라는 것을 눈치 채기 쉽지 않다. 정숙하면서도 진동이 없기 때문이다.

뉴 7 시리즈<사진=BMW그룹코리아>

아우토반에 오르자, 계기반에 구간별 제한속도가 나타났다. 60km, 80km, 120km 등 제한속도에 맞춰 가속하는 것 보다 감속하는 게 더 어렵다. 고속주행을 해도 속도감이 없어 금세 140~150km를 넘겨버린다. 탄력적인 차체는 오르막길이든, 내리막길이든 경사길을 마치 평지처럼 만드는 듯 했다.

이 같은 고성능에도 불구, 유럽 기준 복합 연비는 18.8~20.4km/ℓ로,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지난 2000년 BMW가 도입한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 효율적인 역동성) 기술이 뉴 740d에 집약된 것이다.

뉴 7 시리즈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BMW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딩골핑 공장은 7 시리즈가 처음 나온 1977년부터 지금까지 럭셔리 세단을 만들어오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상반기 뉴 740d과 뉴 740i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뉴 740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뉴 730과 뉴 750을 잇게 됐다. 740은 최근 5년간 7 시리즈 판매량의 45%를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모델이다.

740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BMW 뉴 740d<사진=김기락 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