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건설 잔금 납입…280억원 규모 우발채무 해소
[뉴스핌=황세준 기자] 대한전선이 서울 금천동 부동산 매각을 완료했다.
대한전선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1007번지 일대 부지의 매각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로써 우발채무를 상당부분 해소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매각한 독산동 부지는 과거에 독산 우시장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대한전선이 2008년 독산복합시설개발제일차피에프브이를 설립해 개발을 진행했다.
그러나 재무상황이 악화되면서 매각을 추진했다. 2012년 유복건설과 매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종결되지 못하다가 28일 유복건설측이 대한전선에 잔금을 납입, 매각이 완료됐다.
회사측은 "이번 매각으로 지급보증과 이에 따른 이자 비용을 축소하고 280억원에 달하는 우발채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일부 남아있는 우발채무도 연내에 최대한 해소시켜 완벽한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부터 남부터미널 부지, 옛 신한종금 사옥 등 경영정상화 과정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비영업자산을 매각하며 우발채무를 줄여왔다.
지난해 1분기에 4500억원에 육박하던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는 현재 1000억원대로 크게 줄었다. 대한전선은 개선된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영업력 확대 및 수익성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