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채권시장, 'FOMC바라기'...매파 스탠스?

기사입력 : 2016년04월27일 18:20

최종수정 : 2016년04월27일 18:20

[뉴스핌=허정인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27일 밤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만 지켜보고 있다. FOMC가 예상대로 매파적 스탠스를 보인다면 국내 채권 금리는 상승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FOMC 경계감으로 금리를 바짝 올려왔기에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서울 채권시장은 지난 한달 동안 좁은 범위에서만 움직여왔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상하 변동폭이 6.7bp에 불과했고, 10년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7.9bp 안에서만 등락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10개월째 동결을 잇고 있고, 시장을 흔들만한 빅 이벤트도 없었던 영향이다.

그나마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기대를 걸었던 시장참가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드라기 총재는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했으나 기준금리와 예치금리, 한계대출금리는 동결됐다. 자산매입 규모를 200억 유로 늘린 수준이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기존 정책을 구체화한 정도"라면서 "다만 총재 발언에서 추가 완화책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도 3년 국채 금리는 1.1bp 오르고 10년물 금리는 0.3bp 내리는 혼조세로 응답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현장 <출처=신화/뉴시스>

시장참가자들은 FOMC로 눈을 돌리고 있다. FOMC가 완화적인 입장을 취해준다면 채권시장은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4월 FOMC는 매파 스탠스가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등 신흥국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 경기도 개선됨에 따라 4월 FOMC는 3월보다는 매파적일 것"이라면서 "미국경제만 보면 추가 금리인상 여건이 마련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FOMC가 시장의 예상대로 발표한다면 미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10년물의 경우 한미 금리차 역전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6월 기준금리 인상설'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 국고채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국채 시장에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데 FOMC가 매파적 스탠스를 보인다면 미 국채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 한-미 금리차는 대폭 축소되거나 역전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며 "인하 기대감이 크게 약화되면서 시장금리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이 경계감에 시장금리를 높여왔다는 점에서 FOMC 이후 다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대외불확실성에 대한 코멘트가 유지되거나 6월 의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면 시장이 경계감으로 상승시켜왔던 금리는 다시 빠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