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폐회식용 정장단복 선봬...지카 예방용 방충소재 사용
[뉴스핌=박예슬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오는 8월 5일부터 열리는 '2016 리우하계올림픽 대회' 국가대표선수단 공식 단복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선수 단복 및 장비 시연회에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BEANPOLE), 노스페이스(NORTH FACE)가 후원한 정장 단복과 트레이닝 단복 등의 디자인이 최초로 공개됐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
빈폴은 국가대표선수단이 리우올림픽 개폐회식에 착용할 정장 단복을, 노스페이스는 대회기간 중 착용할 트레이닝복, 시상복, 선수단 장비 등을 각각 선보였다.
빈폴은 한복의 동정(한복의 저고리 깃 위에 조붓하게 덧꾸미는 흰 헝겊 오리)을 모티브로 재킷 앞쪽 라인을 따라 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팬츠에도 테이퍼드 실루엣(팬츠 밑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좁아지는 실루엣)을 적용하고 세련되고 단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턴업(Turn-Up; 밑단을 접어 올리는 것)으로 디자인했다.
현지 기후와 활동성을 고려해 스카이 블루 컬러의 리넨 저지 티셔츠를 매칭하고 태극 마크에서 영감 받아 블루레드 컬러 조합으로 액세서리를 더했다.
남성은 니트 타이로, 여성은 옐로우그린블루레드 컬러의 사색판 매듭 형태 스카프로 매칭했다. 모자, 벨트, 로퍼 등에도 사색 컬러를 활용했다.
아울러 브라질 현지의 지카 바이러스에 대비코자 방충 소재를 활용했다.
김수정 빈폴 디자인실장은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의 미와 색을 중심으로 국가성을 드러내고자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라며 “한국의 정통성과 대표 선수들의 역동성을 믹스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질서와 균형을 완성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두었다” 라고 설명했다.
한편 빈폴은 오는 다음달 초 SNS이벤트를 통해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에게 전하는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모아 재킷 안의 등쪽 부분에 디자인된 태극 무늬 안감에 새겨 넣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