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시즌 3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대세’로 자라잡은 장타자 박성현(넵스)가 3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에 나선다.
대회는 29일부터 5월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CC(파72·6400야드)에서 열리는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
박성현 <사진=뉴스핌DB> |
KLPGA투어는 연장과 1타차 승부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갈리고 있다. 박성현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 이어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했다.
박성현은 이제 투어 4년 차. 2016 시즌 3전 3승, 승률 100%의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많은 분들이 4승을 말씀하시는데 4승에 부담을 갖지 않겠다.”고 했다. 박성현은 “현재까지 성적에 만족하고 있고 지난 대회에서 해왔던 것처럼 내 경기에 집중하면 우승이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박성현은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 “처음 쳐보는 코스이기 때문에 코스를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전장이 짧다고 해서 무조건 편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대회보다 확실히 길이가 짧기 때문에 파5 홀을 공략해 성적을 내야 할 것 같다.”고 전략을 밝혔다.
장타자 김민선(CJ오쇼핑)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후보다. 현재 상금랭킹 6위로 최근 2개의 대회에서 3위와 2위를 기록했을 만큼 절정의 샷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장타로 박성현의 독주를 막을 선수는 김민선 밖에 없다.
김민선은 “요즘 샷 감이 상당히 좋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며 “코스를 아직 돌아보지 못했지만 전장이 짧은 만큼 버디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 스코어를 줄일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또 “올해 목표로 생각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한국여자오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가 이번 대회의 타이틀을 방어하는 것”며 “개인적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샷 감과 퍼트감을 가지고 타이틀을 수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올시즌 5개 대회에서 모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KLPGA 윈터투어 정규대회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정민(문영그룹) 역시 시즌 2승을 위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조정민은 뉴질랜드 유학파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또 김보경(요진건설), 이정민(비씨카드), 고진영(넵스) 등 우승 경험이 있는 쟁쟁한 선수들도 모두 출전한다. 이승현과 지한솔(호반건설), 오지현(KB금융그룹) 역시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2016 시즌 루키들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이정은(토니모리)는 꾸준한 성적으로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지영(올포유)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6’에서 박성현과의 연장 접전을 펼쳤다. 이효린(미래에셋)과 이소영(롯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