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1호 법안에 '공정성장법' 등 확정·발표
[양평(경기도)=뉴스핌 이윤애 기자] 국민의당이 4.13 총선 이후 첫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은 '민심', '소통', '협력'을 강조하며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26일부터 1박2일 간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서 국민의당은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 새로운 도약이 시작 됩니다'라는 슬로건을 걸었다.
당선자들은 '국민 편 국민의당'이란 글귀가 쓰인 연두색의 반팔티를 입고 진행되는 강의에 주의를 기울였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선자들에게 "국회의원은 벼슬이 아닌 국민에게 직접 고용된 직원이자, 국민의 세금으로 세워진 대리인"이라며 "어떤 법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 국민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 지를 살피며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제대로 일하는 국회, 민생중심 국회, 일당백 국민의당"이라는 구호를 선창하고, 당선자들에게 "국민편, 국민의당"이라고 화답하도록 주문했다.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제20대 국민의당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선인들이 앉아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천정배 공동대표도 "무엇보다도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드는 민의 제일의 정당이 돼야한다"면서 "민심을 철저히 파악하고 받들겠다는 소통과 공감의 자세를 늘 가다듬고 효율적이 소통 시스템을 마련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인하대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교수는 '이젠 정치혁명이다. 국민의당,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성대 김상조 교수 '한국경제의 현황 및 국회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박상병 교수는 더민주 및 새누리당과의 관계를 '협력적 경쟁관계'로 규정하며 정책 공조와 관련해 "국민의당이 주도할 것과 조율할 것, 반대할 것을 명확히 해 3당 정립체제 이후 '정치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더민주가 앞으로 당내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후보단일화, 빅텐트(포괄정당) 등의 명분으로 국민의당을 흔들 것이고, 특히 일부 호남 의원들에 대한 영입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민의당 내에서 대선 등을 위한 통합을 말하는 순간 더민주의 프레임에 걸리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대응법은 (단일화를 하지 않은) 이번 총선에서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강연자인 김상조 교수는 구조조정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지금 시점에서 (구조조정이) 죽음의 고통이지만 그것을 뚫고 가지 않는다면 다음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지 모르지만 반드시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의 부실기업의 상황은 해당 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단계를 한참 지났다"면서 "정치권이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의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차원을 넘어서 노동시장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 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번 워크숍에서 20대 국회에서 제출할 1호 법안으로 ▲공정성장법 ▲낙하산 금지법 ▲컴백홈법(공공주택 특별법)을 확정·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