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공매도가 특정 거래일·종목에 편중…투자자 유의 필요"
[뉴스핌=이보람 기자] 주가와 유동성,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 비율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관련 종목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
<자료=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1827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이뤄진 공매도의 주체 및 매매양태를 분석한 결과, 주식가격 수준과 시가총액이 높을 수록 공매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물산, 현대차, 국민은행, 삼성SDS 등 7개 종목은 종목별 평균 공매도 금액이 5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유동성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 비율이 높았고 당일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하락하거나 당일 종가가 시가보다 하락하는 종목의 공매도 비율이 높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공매도가 악재성 가격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급별로는 전체 공매도의 70~80%를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했다. 기관투자자 비중은 지난 2012년 이후 20~30%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엄세용 시장감시부장은 "대량 공매도가 특정 거래일 또는 특정 종목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는 공매도로 인한 과도한 가격 하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