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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레스터시티 vs 스완지시티, 라니에리 “우승 마지막 기회” vs 기성용은 표류 중

기사입력 : 2016년04월24일 19:07

최종수정 : 2016년04월24일 22:54

[EPL] 레스터시티 vs 스완지시티, 라니에리 “우승 마지막 기회” vs 기성용은 표류 중<사진= 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EPL] 레스터시티 vs 스완지시티, 라니에리 “우승 마지막 기회” vs 기성용은 표류 중

[뉴스핌=김용석 기자] 레스터시티(1위)는 25일 0시15분(한국시간) 홈에서 스완지시티(14위)를, 토트넘(2위)은 웨스트브롬(15위)을, 아스날(4위)은 선더랜드(18위)와 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춰가면서 탑4를 다투는 상위권 팀들과 강등을 면하기 위한 하위 3개 팀을 제외한 다른 팀들의 동기 부여가 최종 리그 순위를 좌우하는 요소로 남았다.

어느 리그나 막판이 되면 순위에 관계없이 '더 간절한' 팀이 승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레스터시티도 최하위를 줄곧 지키던 지난 시즌 막판, 파죽의 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 올 시즌 파란의 기틀을 닦았다.

첼시 히딩크 감독 역시 현재 첼시의 문제는 동기부여에 있다고 주장했다. 탑4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첼시 선수들이 시즌을 벌써 포기하고, 유로 2016 대회에 대비하느라 몸을 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강등권을 탈피한 스완지와 웨스트브롬 모두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팀이나, 선덜랜드는 여전히 강등 전쟁을 치르고 있어 아스날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는 라운드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는 바로 두 이탈리아 감독이 대결하는 '이탈리안 잡(Job)' 레스터시티 vs 스완지시티 경기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 제이미 바디 없이 우승을 완성해야 하는 레스터시티는 팀의 의지와 리그 우승팀으로서의 자격을 입증해 보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한 이 경기를 비기거나 지면 다음 맨유전은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레스터시티는 스완지를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다.
지난 1차전에서 스완지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마레즈와, 레스터에서 가장 몸값 비싼 우조아가 제이미 바디의 부재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제이미 바디는 본인의 득점과는 상관없이 육상선수에 버금가는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팀의 다른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주었기 때문에, 바디 없이는 다른 선수들의 득점도 역시 힘들다.

또한 레스터는 골키퍼 슈마이켈이나 타 수비수에서 시작된 롱볼로 공격의 물꼬를 터 성공시키는 비율이 매우 높은데, 현재는 그 롱볼을 받아 공격까지 성공시킬 만한 스피드의 선수가 마땅치 않다.

그러나 레스터시티를 지금의 위치까지 끌고 온 것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라기보다는 여느 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굳건한 팀워크와 의지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의 마인드 컨트롤이 바로 산전수전 다 겪은 '잡초' 선수들의 강점이다.

영국의 한 일간지는 제이미 바디의 퇴장 후 '동화 속 주인공에게는 항상 난관이 기다리고 있기 마련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내 놓았다. 레스터 동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 프리미어 리그 역사에 길이 남으려면 이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라니에리 레스터 감독은 "토트넘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든 말든 내가 원하는 것은 우리 팀의 승점 79점이다(현재 72점). 우승이 코앞에 있다. 올해가 아니면 우승 기회는 없다. 압박감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지금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팀이 있다면 그건 팀에 목표가 없어 그런 것이다. 토트넘이 우승해도 축하인사는 하겠지만 이왕이면 우리가 우승해야 한다"며 전에 없이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또한 라니에리 감독은 "제이미 바디가 없는 것은 분명 팀에 큰 타격이지만 레스터는 어느 한 선수의 팀이 아닌 팀워크의 팀이다. 나는 처음부터 선수들을 믿었고 지금도 믿는다. 선수들도 사람이다. 내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안다. 제이미 바디가 없어도 레스터는 레스터다.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레스터시티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스완지시티가 이미 강등권을 탈출했기 때문에 토트넘 팬들을 뺀 전세계가 염원한다는 레스터시티의 리그 우승에 기를 쓰고 재를 뿌릴 만큼의 의지나 목표는 없는 상황이다.

한 때 든든한 동료였고 후원자였던 개리 몽크 감독의 해임과 오랜 '짝' 존조 셸비의 뉴캐슬 이적, 부상, 잦은 한국행 등, 여러 상황이 뒤엉켜 팀 내 입지가 크게 약화된 기성용은 벤치에서 출발하거나 지난 주처럼 아예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스완지는 커녕 프리미어리그 자체도 낯선 귀돌린 감독은 기성용의 제 실력을 볼 기회가 없었으니 그에게 기회를 줄 여유가 없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

기성용은 아시아 선수로서는 드문 과감함, 경기 운영 능력, 패스 정확도, 넓은 시야를 갖춘 미드필더다.

그러나 그런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중원 지휘보다는, 선수 본인에겐 낯설고 감독에겐 애매한 역할을 맡기는 귀돌린의 스완지에서는 기성용이 겉돌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웨일즈 현지 언론에서는 꾸준히 기성용의 이적설을 제기하고 있다.

귀돌린 감독은 당초 계약한 올 시즌을 끝으로 스완지 사령탑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귀돌린 감독이 만에 하나 잔류한다면 기성용도 미래를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스완지 귀돌린 감독은 같은 이탈리아 출신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시티의 리그 우승을 바란다면서도, 줄줄이 상위권 팀과 맞붙는 남은 일정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계약 기간인 올 시즌 이후에도 스완지 잔류를 원하고 있는 귀돌린 감독은 "앞으로 레스터, 리버풀, 웨스트햄, 맨시티를 상대해야 한다. 두려움 없는 용기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시즌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승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웨스트햄전 무승부와 제이미 바디의 퇴장 및 출장 정지 징계로, ESPN이 산출한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은 93.49%에서 86.1%로 낮아졌다.

 

기성용이 귀돌린 감독 팀에서 표류하고 있다. <사진=스완지 공식 트위터>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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