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린주’·‘설바시린주’ 4종...식약처 회수 조치 나서
[뉴스핌=박예슬 기자] 삼성제약에 제조판매한 페니실린 주사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성제약에서 제조한 페니실린계 주사제 ‘박시린주 1.5그램’ 등 4개 품목의 무균시험에서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균이 검출됐다.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의 일부 균주는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켜 설사, 구토를 유발한다.
이번에 회수조치된 제품은 삼성제약이 제조, 판매하는 ▲박시린주 1.5그램 ▲박시린주 750그램 및 대웅제약이 위탁해 삼성제약이 제조한 ▲설바시린주 750밀리그램 ▲설바시린주 1.5그램 등 4개 제품이다.
이들은 모두 삼성제약 화성공장이 지난 1월 11일 공조시설을 변경한 후 생산된 제품이다.
이와 함께 공조시설 변경 이전 생산된 제품 중 무균시험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부적합 판정을 받은 ‘목시클주 0.6그램’ 등 총 7개의 제품도 잠정 판매금지 및 사용중지 조치를 받았다.
식약처는 현재 삼성제약 화성공장을 대상으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등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며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페니실린계 주사제를 지난 9일자로 생산 및 출하 중지시켰다.
또 무균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해당 공장에서 생산돼 유통되고 있는 모든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해당 제품을 다른 대체치료제로 전환하고 제품 회수가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안전성 서한을 의약사 및 소비자에게 배포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해당 제품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