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아시아 부자들, 미 달러 사세요"

기사입력 : 2016년04월19일 15:04

최종수정 : 2016년04월19일 15:04

IB들 "일본 한국 등 추가완화 전망"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아시아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나같이 '현지통화 매도 미국 달러 매수'를 권고하고 나섰다. 올 초반 뚜렷했던 아시아 현지통화 강세가 조만간 꺾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18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싱가포르를 필두로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현지 통화들은 약세를,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블룸버그>

◆ "아시아 통화 랠리, 꼭지 도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자산가 고객에게 한국 원화, 대만 달러, 태국 바트, 필리핀 페소 등 아시아 통화 대비 미 달러 강세에 베팅할 것을 권고했다.

UBS도 투자자들에게 싱가포르 달러와 엔화 대비 달러 매수를 권고했으며, 스탬포드 매니지먼트는 달러 환율이 1.35싱가포르달러 밑으로 내려갈 때마다 달러 매수에 나서라고 충고했다.

CS 선임 외환전략가 쿤 하우헝은 "1분기 아시아 통화의 강력한 랠리가 나타난 뒤 이제는 달러 강세에 대비할 좋은 기회가 왔다"며 "아시아 각 지역의 성장 전망이 더 나빠지면 하반기 중 추가 완화에 나서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 재개 전망과 하반기 중 두 차례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달러 가치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한은도 전망 하향 "수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

지난 14일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제로 수준으로 멈춰 선 1분기 성장률에 깜짝 통화완화 행보를 선택했다. 세계 경제 전망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싱가포르 완화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추가 완화 조치들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도 고조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로 10개월째 동결하긴 했지만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0%에서 2.8%로 낮춰 추가 완화 가능성을 더했다.

RBS은행 전략가 만수르 모히-우딘은 뉴질랜드와 한국, 대만이 수 개월 내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은행(BOJ은 오는 28일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예금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점쳤다.

UBS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 켈빈 테이는 "최근 아시아 통화 랠리가 지나쳤다"며 "(랠리가) 강력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년 1분기까지 달러/싱달러 환율이 1.42싱달러까지 오르고 달러/엔 환율은 1년 안에 122엔으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스탬포드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왕은 "달러 강세가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지배적일 것"이라며 "이는 이머징 통화에는 악재이며, 동남아시아 통화 중 달러보다 선전할 통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5년래 최대 강세를 보였던 신흥국 통화는 이달 들어서는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10개 통화 가치는 이달 들어 0.1% 하락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