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그룹주펀드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기타 그룹주펀드는 호성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국내 펀드시장에서 그룹주는 삼성그룹주펀드와 그 외의 그룹주 펀드로 구분된다"며 "3대그룹주, 5대 그룹주 등 복수의 그룹에 투자하는 펀드와 현대차 그룹주펀드, LG 그룹주펀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삼성전자의 재평가에 힘입어 국내주식형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던 삼성그룹주펀드는 2013년 이후 부진한 성과"를 냈다며 "지난 2011년 7조2000억원까지 증가한 삼성그룹주펀드 순자산은 최근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이면 투자 금액이 늘어났으나 최근에는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일 때 환매가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난다"며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삼성그룹주 펀드 환매가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3월 이후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면서 기타그룹주펀드는 국내주식펀드보다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LG그룹주펀드가 그룹주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주는 단기적으로 환율 효과와 일본 규슈 지역의 지진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펀드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투자가 더 적합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