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80% 이상으로 치솟아 인상요인 발생
[뉴스핌=이지현 기자] 삼성화재가 6년만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다.
삼성화재는 15일 개인용 및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4%인상한다고 밝혔다. 개인용 자동차보험은 2.5%, 영업용 자동차보험은 8.8%를 인상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손해율을 보이고 있어 보험료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적정 손해율(78.5%)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보험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013년 83.3%, 2014년 83.2%에 이어 지난해 82.6% 등 적정손해율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높은 손해율 수준은 영업손익에도 영향을 미쳐 같은 기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처럼 손해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 수리비 증가 등으로 보험원가는 매년 상승하는 데 반해, 보험료가 적기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보험료를 인상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보험료 조정과 동시에 무사고자 등에 대해서는 할인 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계약자 간 손해율 특성을 고려해 사고자와 무사고자의 요율 차등을 확대함으로써 무사고자의 보험료 변동 폭을 최소화 할 것"이라며 "30~40대 부부한정특약에 가입한 3년 이상 무사고자 등 손해율이 양호한 가입자의 상당수는 보험료가 인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