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인들과의 내기에서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KB금융지주 승리를 예측,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5일 열린 미래에셋대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강평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
박 회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관계자들 8명과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한국투자증권과 KB금융지주 누가 되는지에 대해 내기를 해서 750만원을 벌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계에 일하는 세명이 한투가 이긴다고 걸었던 이유는 대우증권 인수를 놓고 미래에셋과 한투, KB지주가 경쟁하는 것을 보니 오너가 있어서 미래에셋이 됐다는 것이 대부분의 인식이더라"며 "하지만 진짜 (공격적인) 가격을 쓰려면 주인없는 회사가 많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오너 있는 집단은 사실상 카운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쓸 수 없다"며 "외국계를 봐도 오너가 없으면 황당하게 쓴다. 그게 일반적 인식이라는 것이고 나는 이것을 깨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