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업계 목소리 얼마나?'…방통위, ‘잊힐 권리’ 가이드라인 ‘고심’

기사입력 : 2016년04월15일 16:05

최종수정 : 2016년04월15일 16:14

[뉴스핌=정광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잊힐 권리’ 가이드라인 제정을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인터넷 게시물의 본인확인 여부를 놓고 사업자들이 현실적인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의 의견에 대한 기술적,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방통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인터넷 자기게시물 접근배제 요청권’이다. 표현 그대로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게시물에 대해 타인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포털 등 IT 플랫폼에서 자신이 작성한 게시물은 가입 상태만 유지되면 본인이 직접 삭제할 수 있다.

문제는 가입 탈퇴 등으로 직접 삭제가 불가능하거나 타인이 자신의 게시물을 게재해 접근이 불가능할 경우다.

방송통신위원회

사업자들은 해당 게시물이 자신에 대한 내용이거나 본인이 작성한 것임을 사용자가 직접 증명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사용자가 스스로 본인 확인이 어려울 경우 사업자 역시 이를 입증할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성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15일 “자기게시물을 본인이 입증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특정인임을 알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경우도 가능하다. 이는 본인 입증이 어려운 게시물은 제3자가 봐도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익명이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부분까지 사업자가 나서서 해결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법률적으로도 사업자가 자사 서비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의 본인확인 여부를 대신하는 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행 정보통신망법 제29조에 따르면 사업자는 전자금융거래법 등 일부 법령에서 일정기간 정보 보관을 규정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사용자가 서비스를 탈퇴하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할 수 없도록 파기해야 한다. 나중에 사용자가 사업자에게 본인 확인을 요청해도 이를 입증할 정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방통위는 지난 11일 전체회의에서 잊힐 권리 가이드라인에 대해 일부 내용 수정 및 보안을 이유로 제정안 마련을 연기한바 있다. 보다 현실적인 방안의 추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5월 중 개선된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전망이다.

인터넷기업 관계자는 “지난 12일 업계 공청회에서 사업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방통위에 충분히 전달했다”며 “해당 사안들의 가이드라인 반영에 대해 방통위가 긍정적 반응을 보인만큼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